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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박물관, 광복 80주년 맞아 초등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우리동네, 독립영웅’ 운영
2025-08-14 15: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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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파주-일본 사세보시 청소년 홈스테이’ 성공적 마무리…여름방학이 만든 특별한 인연
‘2025 파주-일본 사세보시 청소년 홈스테이’ 성공적 마무리…여름방학이 만든 특별한 인연
[한국Q뉴스] 파주시는 일본 자매도시인 사세보시와의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2025 파주-일본 사세보시 청소년 홈스테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5 파주-일본 사세보시 청소년 홈스테이’는 청소년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양 시 청소년들이 각각 3박 4일간 상대 도시를 방문해 현지 가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파주시와 사세보시에서 각각 4명의 중학생이 참가했으며 참가자의 성향과 관심사를 고려한 1:1 연결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교류가 이뤄졌다.
파주시에서는 참가자들의 일본 왕복 항공료 일부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먼저 사세보시 청소년들이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파주시를 방문했다.
첫날은 파주시 참가자들과 함께 헤이리 예술마을을 견학했고 이후 파주시 참가자 가정에 머무르며 한국 가정의 일상과 음식을 경험하거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문화적 차이를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8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파주시 청소년들이 사세보시를 방문했다.
방문 첫날 사세보 청소년들과의 반가운 재회를 시작으로 일본의 전통 놀이문화인 ‘사세보 팽이’ 체험을 했고 사세보시 참가자 가정에 머무르며 지역 명소를 탐방하거나 일본 가정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실제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주현 자치협력과장은 “이번 청소년 홈스테이를 통해 양 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이러한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우정과 국제적 시야를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세보시는 일본 나가사키현 제2의 도시이자 대표적인 군항·관광도시로 파주시와는 2008년 국제친선도시 결연으로 시작해, 2013년에는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행정·청소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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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1년만에 전석 매진
파주시,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1년만에 전석 매진
[한국Q뉴스] 파주시는 지난 8일 1주년을 맞이한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 이 하루 최대 200명까지 허용되는 방문객 수를 모두 채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은 도라산역을 열차로 방문하는 유일한 정기 노선으로 임진강역에서 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에 도착한 뒤 관광버스로 환승해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전망대 △통일촌 △제3땅굴을 차례로 방문한 후 다시 임진강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운영된다.
이번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은 도라전망대를 노선에 추가하고 운행시간을 5시간에서 4시간 20분으로 단축하는 등 지난 1년간 현장 설문을 통해 파악된 관광 이용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1주년 차를 맞는 8월 관광객 모집에서는 예약 시작 6일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8월 관광은 방학기간을 맞아 가족단위의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안보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윤자 관광과장는 “8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파주를 찾아주신 관광객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더욱 만족도 높은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은 매월 두 번째 금요일 1회 운영되며 회당 200명의 출입이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9월 1일부터 디엠지 평화관광 온라인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관광과 관광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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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청년가요제 참가자·청중심사단 동시 모집
파주시, 청년가요제 참가자·청중심사단 동시 모집
[한국Q뉴스] 파주시는 오는 9월 27일 금릉역 앞 중앙광장에서 청년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제4회 파주 청년희망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년가요제 ‘파주드림 보이스’에 함께할 참가자와 청중심사단을 동시에 모집한다.
청년가요제의 참가 자격은 공고일 기준 19~39세 청년으로 행사 당일 무대에 설 수 있어야 한다.
신청자는 파주시 청년정책 누리소통망인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사전에 완료해야 하며 본인의 노래 영상을 스레드에 게시하고 온라인 신청서을 작성해 해당 영상의 인터넷주소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본선에서는 전문심사단과 청중심사단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태블릿, 우수상 및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수여된다.
한편 청중심사단은 무대 위의 열정을 직접 느끼고 평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행사 당일 본선 무대를 관람한 뒤 청중 투표를 통해 최종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청중심사단 전원에게는 커피상품권 1매가 제공되며 모집 인원은 100명 이내로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자와 청중심사단 모두 8월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발 결과는 8월 28일 문자로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김지숙 청년청소년과장은 “이번 청년가요제는 무대에 오르는 청년뿐 아니라 함께 즐기고 평가하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며 “참가자와 청중심사단이 어우러져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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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폭염 속 어르신 위한 경로당 냉방비 1개월분 추가지원
파주시, 폭염 속 어르신 위한 경로당 냉방비 1개월분 추가지원
[한국Q뉴스] 파주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냉방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로당 운영시간 연장과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고 어르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경기도 폭염 대비 냉방비 긴급지원 예산 73,425천 원을 투입해 관내 경로당 408개소에 1개월분의 냉방비를 추가 지급한다.
지급된 냉방비는 에어컨 등 냉방기 운영을 위한 전기요금에 사용되며 경로당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을 권고하고 냉방기기 상태 점검도 병행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무더위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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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대상자 추가 선정…총 19명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대상자 추가 선정…총 19명
[한국Q뉴스] 파주시는 최근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위원회’를 열고 신규 신청자 2명에 대한 자활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파주시의 자활지원을 받게 된 대상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이번 선정은 지난 7월 개정된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가 적용된 두 번째 사례다.
개정 이전에는 ‘조례 시행일 1년 전부터 조례 시행일까지’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확인된 경우에 한해 지원 신청이 가능해 지원대상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조례 개정으로 해당 문구가 삭제되면서 확인 시기와 관계없이 자활이 필요한 성매매피해자는 누구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턱이 낮아졌다.
파주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조례 개정 이후 개선된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고 있으며 제도 밖에 있던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자립을 제공하는 기반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은 성매매피해자가 시에 지원을 요청하면, 전문가 및 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가 해당 사례를 심사해 자격 요건 충족 여부와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다.
지원이 확정된 대상자에게는 최대 2년간 생활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포함한 총 5,02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매월 10만원의 추가 생계비도 지급된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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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부활 총력, 서대문구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본격 추진
신촌 부활 총력, 서대문구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본격 추진
[한국Q뉴스]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이 사업 공모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를 토대로 ㈜모라비안앤코 및 신촌이대상가번영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1월 말까지 4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신촌 지역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동네상권 거버넌스 구축 △상권 활성화 전략 수립 기초 조사인 로컬 아카이빙 △신촌다움을 기반으로 한 상권 활성화 5개년 전략 수립 △지속적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기금 조성 등이다.
특히 ‘상생기금 조성’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사업으로 신촌 지역의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상권을 연결하는 멤버십 프로모션’, ‘매출 증대’, ‘상권기금 적립’, ‘상권 활성화’의 선순환 모델을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이 사업 종료 후에도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자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돼 지속 가능한 신촌 상권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으로 발굴·구축한 다양한 콘텐츠가 이번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으로 더욱 확장돼 신촌 지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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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즐기는 메타쉐콰이어길”
“맨발로 즐기는 메타쉐콰이어길”
[한국Q뉴스] 양주시가 봉우근린공원 옆 보행자도로에 흙향기 맨발길을 조성했다.
메타쉐콰이어길을 따라 이어진 황토길은 세족 시설과 벤치 등을 갖춰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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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한국Q뉴스] 광명시가 광명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임시 통학로를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광명초 인근 광명제4·5R구역 재개발 공사로 정비되지 않은 먼 길을 돌아서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임시 통학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입주한 트리우스광명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올해 1학기에는 광명제4·5R구역 사이 광이로를 이용해 통학했으나, 해당 길이 공사 재개로 폐쇄되면서 오는 2학기에는 광명제4R구역을 돌아 등하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그간 광명초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고 지난 11일 관계 부서장과 회의를 거쳐 우회로를 신속하게 정비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광명제4R구역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 외곽 도로 ‘사성로2번길’과 ‘광명로928번길’ 약 900m 구간에 보도를 우선 정비해 통학로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보안관 14명과 교통봉사대 8명 등 안전 인력을 배치해 등하교 시간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빠르게 통학할 수 있도록, 이르면 오는 10월 광명제4·5R구역 사이 기존 임시 통학로였던 광이로에 보도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학생들의 안전 통학을 위해 직접 나선다.
2학기 개학 첫날인 18일부터 등교 현장으로 바로 출근해 학생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고 수시로 현장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등하굣길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한다”며 “임시 통학로 조성과 안전요원 확충으로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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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귀기울임…시민의 민원에 수원이 응답한다
지난 7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에 접수된 민원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Q뉴스] ‘민원’은 퍽 불편한 단어다.
기존 행정 시스템 안에서는 요구하는 주민이나 처리하는 기관 모두가 마찬가지로 불편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자 최근 수원시가 색다른 시도를 했다.
조선시대 백성이 직접 민원을 청하는 상언과 격쟁을 모티브로 시민 민원 해결 의지를 담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 이 바로 그것이다.
보여주기식을 타파하고 소통으로 시민이 납득하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수원시의 진심이 담긴 민원정책은 소통과 응답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길에서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을 만큼 좋아요” 지난 7일 오전 입북동의 오래된 마을 ‘벌터’를 지켜온 주민 전상옥씨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수원시가 입북동 일원에서 새빛 현장시장실을 열어 수도와 가스를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한 덕분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씨의 손을 맞잡고 “기본 생활과 직결된 불편을 오래 겪게 해 죄송하다”며 “올해 안에 공사가 마무리돼 편안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씨의 집은 서수원지역 들판 한가운데 ‘벌터’라는 마을 안에서도 외딴섬 같았다.
반경 1㎞ 이내에 대형마트가 두 곳이나 있는 위치임에도 일부 가구에 기본적인 도시 설비가 연결되지 않아서다.
농사를 짓던 넓은 들판에 축사가 생겼다가 사라지고 새 길이 나면서 수도와 가스가 연결되고 물류창고가 들어섰지만, 작은 골목을 꺾어 자리 잡은 세 가구는 도시화의 혜택에서 여전히 제외됐다.
그중 한 주민인 전씨는 30여년간 생활 불편을 고스란히 겪었다.
상수도 대신 지하수를 연결해 사용하고 도시가스 대신 LPG 가스통 여러 개를 한 번에 배달시켜 두고 살림을 했다.
언제 가스가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나기 일쑤였다.
수도관과 가스관을 연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경로로 불편을 호소해도 결국 제자리였다.
다양한 기관과 토지주 등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해결이 요원했기 때문이다.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수원시의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 이었다.
지난 6월12일 입북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전씨는 새로운 민원함을 발견한 뒤 가스와 수도 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함에 넣었다.
이후 수원시는 관련된 여러 부서가 함께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을 검토했다.
마침, 도로 보상 협의도 완료되면서 도로공사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됐다.
수원시는 해당 소로 공사와 연계해 상수관과 가스관 신설을 하기로 결정, 일사천리로 민원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장을 찾은 이재준 시장은 “10년 넘게 풀리지 않던 생활 민원이 시민의 민원함을 통해 100일만에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행정이 움직이면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1일 수원시 전역에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 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민원함을 설치했다.
수원시청과 각 구청은 물론 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0곳에서 100일간 집중적으로 민원을 접수받고 해결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고안한 장치다.
민원 접수에는 어떤 제한도 없었다.
사소한 생활 불편부터 고충, 건의 사항 등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플랫폼 새빛톡톡에도 접수 창구를 만들었다.
폭싹 민원함에는 시민들의 호응이 빗발쳤다.
8월11일까지 100일간 총 165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로 생활과 밀접한 안전교통과 도시환경에 민원이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안전교통 501건, 도로건설 270건, 공원녹지 247건, 도시환경 346건, 문화체육교육 86건, 복지 51건, 행정 108건, 기타 49건 등이었다.
정성스러운 손 글씨와 자를 대고 곧게 도로를 그려 넣은 지도 등 신청서 하나하나에 시민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간절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먼저 민원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가 수원의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거름이 되고 있다’고 화답하는 메시지를 접수 당일 바로 회신해 민원인과 소통하는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민원 처리 과정 역시 기존과 달랐다.
폭싹 민원함에 일주일 동안 모인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매주 민원컨설팅TF 회의를 열고 우선적으로 해결 방향을 논의했다.
TF에는 수원시 정책과 행정을 진두지휘하는 기획조정실장부터 베테랑 팀장까지 경륜이 있는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민원을 시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 제반 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맞춤형 민원 처리 방법을 고민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민원을 우선 처리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시민의 불편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했다.
수원시 폭싹 민원함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때까지 행정이 동행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답변 회신에 그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시민을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시간이 필요한 민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민원 해결 과정과 결과를 상세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례로 6월17일 원천동 폭싹 민원함에 접수된 버스 관련 민원의 경우 두 번으로 나눠 답변이 전달됐다.
배차간격 조정 요구에 대해서는 1차로 개선 의지를 전달하고 버스정류장 시설물 이전 설치 요청은 현장 점검 후 2차로 하반기 중 신규 설치 계획을 알렸다.
향후 로드맵을 공유함으로써 민원인의 신뢰를 얻은 셈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사안들도 끝까지 방법을 찾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6월9일 새빛톡톡으로 접수된 민원이 대표적이다.
수인선 상부공원에 화장실과 개수대를 설치하고 녹지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으로 이전에도 같은 내용이 담당 부서로 접수됐으나 반영이 어렵다고 회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원인이 폭싹 민원으로 의견을 재접수하자 유관 부서와 민원컨설팅TF가 현장을 방문해 전체적으로 재검토했다.
조정을 거쳐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민원인에게 추진 계획을 다시 설명하며 신뢰를 얻었다.
수원시의 고유 업무 범위를 벗어난 민원도 시민을 대신해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 이해시켰다.
지난 5월27일 영통구청 민원함에 접수된 혼인신고 간소화 민원이 그 사례다.
민원인은 혼인 신고서에 증인 서명과 등록기준지 작성이 불필요하고 인터넷으로도 혼인신고가 가능하길 바라는 내용으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를 확인한 수원시는 기존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안과 효과를 일목요연하게 작성한 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중앙부처에 건의해야 할 일이라고 미루지 않고 민원인에게 건의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100일간 시민의 민원함에 담긴 시민의 목소리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는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접수 창구를 마련한 각 동과 구는 물론이고 생활 불편 민원이 집중되는 부서와 관련 기관들이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단속 카메라 등 교통시설을 설치 요구 민원들은 관련 부서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시 교통정책과가 민원인을 직접 면담해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할 경찰서와의 협조를 이끌었다.
각 경찰서도 민원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상정 등 민원 처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또 쓰레기 무단 투기나 악취 같은 환경과 관련된 생활 민원도 환경위생과가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민원인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각 구청에서도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며 실행과 변화를 만들었다.
수원시는 폭싹 민원함을 수원시정 변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민원 접수부터 처리 과정과 결과까지 단계별로 소통하는 민원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민원 내용을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동별로 민원의 분포와 유형 및 처리 결과 등을 데이터화해 지역별 현안과 이슈를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정책 대응 방향을 마련하는 것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더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했다”며 “민원을 처리하는 도시가 아닌 ‘정책의 씨앗’ 삼아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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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2025 서초 어린이 리더십 컨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서초구, '2025 서초 어린이 리더십 컨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한국Q뉴스] 서울 서초구가 9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서초 어린이 리더십 컨퍼런스 발표회’를 끝으로 5일간 이어진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시민의식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제로조별 토론과 발표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며 주도성과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서초구 4개 교육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 4~6학년 72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컨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 9일 발표회에서는 ‘우리 삶의 중요한 판단, AI에게 맡겨도 될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8명씩 구성된 9개 조가 각기 다른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개회 인사와 함께 식전 마술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진 조별 발표에서는 학생들이 AI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판단력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하기 위한 집중 토론의 결과를 발표하며 뛰어난 사고력과 논리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부에서는 수료식과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관객 140여명은 어린이 발표자들의 진지한 태도와 준비된 발표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 관객은 “아이들이 이 정도까지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역량은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