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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금 지금 신청하세요”
남해군청
[피디언] 남해군은 2021년도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금 접수를 오는 2월 17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농어촌진흥기금은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실시하며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포함한 남해군 배정액은 14억8천6백만원이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과 도내 주된 사무소를 둔 농어업관련 법인·생산자 단체이며 대출금리는 연 1.0%이다.
운영자금의 융자기간은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며 지원한도는 개인 3천만원, 법인 5천만원이다.
또한 시설자금의 융자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면, 지원한도는 개인 5천만원, 법인 3억원이다.
대상사업은 종자, 농약, 비료, 원료, 사료 등 재료 구입비 농기구·소액농기계구입비 광열·동력비, 사용료 토지·시설·장비 임차료, 수송비, 유통·판매·가공에 필요한 운영자금과 농어업·축산·화훼산업 설비 및 기자재 확충·개선에 필요한 시설자금이며 중복신청은 불가능하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관내 농어업인은 신청기한 내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제출하면 된다.
이번 농어촌진흥기금은 45세 미만의 청년 농어업인,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로 지원이 필요한 농어업인에게 우선 지원 될 예정이며 군은 이번 융자지원계획을 공고문, 군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객관적이고 타당한 융자지원 기준을 마련, 심의해 경남도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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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희망 전하는 상생임대인 신청 홍보에 나서
남해군청
[피디언] 남해군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추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올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지난해 2월부터 ‘착한 임대임 운동’을 추진했다.
‘착한 임대임 운동’은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세제혜택을 받고 매출 감소를 겪는 소상공인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 호응을 받아 왔다.
지난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24개 점포 건물주가 참여한 바 있으며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받았다.
남해군 지역활성과는 “최근 코로나19 전국적인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되는 임대료를 인하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신청 받은 ‘착한임대인운동’은 ‘상생임대인운동’으로 명칭을 변경해 추진된다.
남해군 지역활성과는 “상생임대인 캠페인이 재확산되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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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핫플레이스’ 문 열린다
‘새내기 핫플레이스’ 문 열린다
[피디언]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을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 이곳이 뮤지엄남해 & 동창선아트스테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역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준비가 한창이다.
뮤지엄 남해는 유료 전시공간과 다목적공간이 1층에 들어서며 2층은 작가 창작실, 미술 도서관 등으로 꾸며지고 야외에는 캠핑장과 어린이 물놀이시설이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문객들은 작가와 만나 전시해설을 듣고 체험활동을 병행할 수 있으며 캠핑족들은 캠핑장 이용과 미술관 관람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뮤지엄 남해는 이처럼 휴양과 함께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양화, 캐리커처, 공예체험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미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역 예술분야 교육을 선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획전, 한국화와 스텐실,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문화도시 남해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월 개관을 시작으로 4월까지 뮤지엄 남해와 인연을 맺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가 진행되며 3월에는 남해군 출신 이인우 작가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4월부터 6월까지 참여 작가들과 자체 인력풀을 활용한 레지던스 예술교육, 어르신을 위한 지역특성화 교육, 학교연계 체험교육도 진행된다.
남해군 역시 뮤지엄 남해 개관을 통한 문화·예술체험 기회 제공으로 지역 주민의 다양한 문화체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새내기 핫플레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엄 남해 개관식이 2월 5일 오후 2시 열린다.
이날 개관식은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이주홍 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 유은리 관장, 해당 마을이장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해군 손영숙 문화예술팀장은“뮤지엄 남해는 미술관 전시 프로그램, 야영장 개장, 상주 작가들의 예술활동 등 다양한 연계체험 활동을 준비 중이다”며“지역민과 관광객이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이자, 어린이와 어른이 같이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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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을 타고 온 훈훈한 행복의 꽃씨
겨울 바람을 타고 온 훈훈한 행복의 꽃씨
[피디언]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 즈음의 겨울 어느날, 남해군 청년혁신과 남해정착지원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남해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꽃씨를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화의 주인공은 귀농 2년차 새내기 농업인 이경희 씨였다.
이경희 씨는 2020년 가족과 함께 남해로 귀농했다.
창선면 부윤리에 터를 잡고 농업인 교육에 참여하며 생활해온 지 1년, 집 앞마당 텃밭에는 어느새 ‘벌개미취 꽃’이 만개했다.
“처음으로 얻은 결실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고 밝힌 이경희 씨는 벌개미취 씨앗 100봉지를 남해정착지원팀에 전달해 왔다.
벌개미취 꽃의 어원과 꽃말, 키우는 법을 적은 손편지도 동봉돼 있었다.
이경희 씨는 ‘들판에 개미떼처럼 모여서 피는 꽃이며 어린잎은 나물로 섭취할 수 있어 벌개미취로 불린다’고 소개하면서 “작은 꽃씨가 널리 퍼져 꽃이 더욱 많은 남해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벌개미취의 꽃말은 ‘그대를 잊지 않으리’라고 한다.
남해의 귀농인이 곧 남해에 정착할 귀농인에게 전달하는 ‘환영의 꽃씨’인 셈이었다.
남해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꽃씨는 남해군청 청년혁신과 남해정착지원팀을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이연주 청년혁신과장은 “이경희 씨의 소망대로 남해군 곳곳에 벌개미취 꽃이 퍼져 남해를 찾는 모든 분들의 기분이 좋아졌으면 한다”며 “남해에 귀농하시는 한 분 한 분이 우리 남해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꽃과 같은 분들이라는 걸 이경희 씨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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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어업대책 상설협의회 개최
강진만 어업대책 상설협의회 개최
[피디언] ‘강진만 어업대책 상설협의회’가 26일 남해수협 중앙지점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에 따른 어업피해를 막기 위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창만 위원장을 비롯해, 남해군 정종길 관광경제국장과 이석재 해양수산과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강진만 어업대책 상설협의회’는 ‘남강댐 치수능력증대 사업’에 대응함은 물론, 어업분쟁 등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된 협의체로 어업인과 행정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에 대한 향후 대처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어업인들은 ‘남강댐 치수 증대사업이 추진되면 강진만을 비롯한 진주만과 사천만은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로 변한다’며 결사 반대를 입장을 결의했다.
남해군은 ‘강진만 어업대책 상설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치를 이루면서 어업인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함은 물론 어업인들을 위한 제도개선 및 법령개정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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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 화전 판매 한도 확대 시행
남해군청
[피디언] 남해군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 지난 지난해 3월부터 화전 10% 특별할인을 시행해온 데 이어 설 명절을 맞이해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8일간 화전 발행 한도를 기존 판매하던 월 20만원에서 월 40만원으로 확대해 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위축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가오는 설 명절 전 화전 유통을 확대해 전통시장, 군내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게 남해군의 설명이다.
남해군 지역활성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화전 판매 확대발행으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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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군수, 세종 방문…해저터널 실현·국비 확보 총력
장충남 군수, 세종 방문…해저터널 실현·국비 확보 총력
[피디언] 장충남 남해군수는 2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환경부 관계자들을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주요 현안 사업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국비 확보를 위한 정책 협의에 나섰다.
이에 앞서 장충남 군수는 지난 22일 국회를 방문해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당위성을 피력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장 군수는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뿐 아니라 남해군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다.
장충남 군수는 이날 이호동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을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과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2차 중간 보고회가 오는 2월에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어서 환경부 홍동곤 자원순환정책관을 만나 ‘남해군 신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국비 지원과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조성’과 관련해 한국환경공단의 위탁시공을 건의했다.
‘남해군 신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사업은 남해읍 봉성마을 일대에 침출수와 악취 없는 지붕형 매립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확보를 통해 오는 6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1월 사업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정부의 최적화 정책에 따라 남해-하동 광역화 시설로 추진된다.
이에 남해군은 양쪽 지자체가 신뢰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위탁 시공해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비롯해 우리 군 주요 현안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 계획에 내실화을 도모해 국비 확보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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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행복한 나눔, 푸드마켓 식품키트 배부
김해시 행복한 나눔, 푸드마켓 식품키트 배부
[피디언] 김해시는 식품기부 활성화 및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해 2009년 6월부터 시행된 김해시 푸드마켓을 운영 중에 있으나,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설 명절을 맞아 1월 25부터 2월 9일 까지 드라이브 스루 및 워킹 스루를 통한 식품키트를 배부하기로 했다.
이용대상자들의 혼잡을 막고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대응하고자 생년월일 끝자리를 이용한 5부제로 실시하고 신규 이용자들에게 방역수칙 준 수사항 및 방문일자를 사전 안내 후 식품키트를 배부해 신속하고 안전 하게 물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시는 푸드마켓 이용대상자는 매년 1월 초 선정기준에 따라 총점이 높은 순으로 선발해 총 500세대를 모집하고 확정했다.
선정 우선순위는 1순위 긴급지원 대상자, 2순위 차상위계층, 3순위 맞춤형 급여 탈락자 및 중지자, 4순위 기초수급 대상자 이다.
박종주 시민복지과장은“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행복한 나눔을 통해 지역 내 결식을 방지하고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푸드마켓의 식품키트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저소득계층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업체 발굴에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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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2021년 청정 지하수 보전·관리에 8개 사업 총 7억 4천만원 투입
김해시, 2021년 청정 지하수 보전·관리에 8개 사업 총 7억 4천만원 투입
[피디언] 김해시는 수자원으로 중점 관리되고 있는 지하수 보전을 위해 금년에 7억 4천만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미보급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하수 수질검사 수수료 지원, 지하수 수용가의 노후·불량 검침계량기 교체, 상수도 인입·지하수 고갈 등으로 이용이 종료된 지하수 방치공의 원상복구비 지원은 1월부터 시행중에 있다.
2월부터는 5개면을 대상으로 지하수 이용실태조사와 검침이 어려운 지하수 수용가에 대한 지하수 영상시스템 도입, ICT을 활용한 지하수 보조관측망도 확충해 나간다.
2021년 신규사업으로는 지하수를 다량 사용하는 골프장 4개소 41공에 지하수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해 취수계획량을 초과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사업장이 없도록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매년 가정용, 농·어업용수, 공공용수 등을 제외한 지하수시설 3,300여공에 대해 지하수이용부담금 약 7억 5천만원을 징수해 오고 있으며 이 재원으로 지하수 수용가에게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ICT을 활용한 과학적인 감시체계 구축으로 실시간 지하수 이용량을 분석하는 한편 지하수 오염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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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공무원의 이유 있는 꽁지머리
김해시청 공무원의 이유 있는 꽁지머리
[피디언] “일일이 설명하려니 힘들었는데 부끄럽지만 그냥 시원하게 알려 주십시오.”김해시청 도로과에 근무하는 권오현 주무관은 요즘 자신의 머리 스타일을 두고 쏟아지는 주위의 물음에 일일이 답하느라 무한긍정의 성격을 가진 그도 슬슬 지쳐가던 참이었다.
길게 기른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러워 머리띠에다가 뒷머리를 묶은 꽁지머리로 일하다보니 아무리 개성시대라지만 ‘공무원이 이래도 되나’하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 주무관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소아암 환아들에게 가발을 후원하는 어머나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주위의 시선이 아직은 힘든 어린 아이들이라 가발은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 쉽지 않아 가발을 제작해 이들에게 무료로 지원하기 위해 이 운동은 시작됐다.
권 주무관처럼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해도 되고 자연스럽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았다가 이 운동을 주관하는 단체에 보내면 된다.
단, 머리카락 길이가 최소 25㎝ 이상이어야 한다.
권 주무관이 이 운동을 접하게 된 사연에도 그의 착한 심성이 묻어난다.
“간암이 재발한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드리려 지난해 초 휴직을 했고 몇 달을 병원을 오가며 병원 내 소아암병동에서 이 운동을 처음 알게 됐다”그 무렵 다행스럽게도 권 주무관의 아버지도 간 이식 말고는 어려울 것이라던 병원의 판단과 달리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지속한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 굳이 간 이식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 때부터 그는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권 주무관의 이러한 결심은 어쩌면 당연하게 아내의 반대에 부딪혔다.
“아내도 공무원이어서 그런지 해당 운동단체에 금전으로 후원할테니 남 보기도 그렇고 머리를 기르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저는 그랬죠. 돈으로 하는 후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기부는 아무나 할 수 없다고요. 그랬더니 아내도 더는 말리지 않았습니다”최근 복직한 그는 머리카락 길이가 25㎝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6월경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잘라 기부할 생각이다.
권 주무관의 착한 심성은 마스크 스트랩 나눔으로도 이어졌다.
휴직 상태이던 6개월 전쯤 아이들이 열중하는 고무줄 공예를 본 뒤 집에서 소일 삼아 고무줄 공예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반지, 팔찌 등을 만들어 주위에 선물했다.
“이번에도 아내가 좀 더 쓸모 있는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며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고 팔찌 2개를 이으니 훌륭한 마스크 스트랩이 완성됐다”아내가 근무하는 부서 전원에게 고무줄 마스크 스트랩을 선물했고 지금도 호주머니에 몇 개씩 넣어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그다.
늘 쾌활해 건강한 에너지를 주위에 전파하는 그의 고운 심성이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