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2026년 '사람 중심 도시'로 도약

원도심 혁신·도시재생·스마트도시를 잇는 도시 대전환 본격화

김덕수 기자
2026-02-11 07:48:09




예천군, 2026년 '사람 중심 도시'로 도약 (예천군 제공)



[한국Q뉴스] 예천군이 2026년을 기점으로 도시의 구조와 일상을 동시에 바꾸는 본격적인 도시 전환에 나선다.

원도심 전선지중화를 통한 기반 정비,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상권 회복,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생활 인프라 확충까지 정책을 하나로 연결해 ‘사람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시의 뼈대와 공간, 그리고 생활 방식을 함께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시 기반을 정비하고 낡은 공간을 되살리며 일상 속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정책이 단계별로 이어지며 원도심과 신도시를 아우르는 도시 변화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원도심의 뼈대를 바로 세우다, 전선지중화 마무리 단계 예천군은 원도심 도시경관 개선과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전선지중화 사업을 2026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 기반 정비 사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업자가 부담하고 있다.

그동안 중앙로와 시장로 일대 상가 밀집지역에 대한 정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 구간에서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전선과 전주가 사라지고 도로 재포장이 함께 이뤄지면서 원도심 상권의 도시경관과 보행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3년차 효자로 구간은 굴모리에서 한전삼거리까지 1.9km 구간으로 지장주 철거와 보행자도로 정비를 거쳐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까지 완료되면 예천읍내 주요 간선도로 4km 전 구간에 걸쳐 ‘전주 없는 거리’가 완성된다.

여기에 더해 2026년에는 중앙로와 충효로 구간에 대한 전선지중화 사업도 새롭게 확정됐다.

이를 통해 원도심 전반으로 도시 기반 정비 효과가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쇠퇴한 공간을 되살리다, 원도심 르네상스의 확장 도시의 외형을 정비하는 작업과 함께 예천군은 원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되살리는 도시재생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천읍 노하·동본·남본리 일원에서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178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며 생활 기반 시설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샘어울림센터 리모델링과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 신축, 맛고을거리 야간경관 조성 사업이 차례로 완료됐고 2025년에는 남본시장센터와 예천한우 특화센터 조성 사업도 마무리되어 곧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원도심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생활과 상업, 공동체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공간으로 변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거 안전과 생활 여건을 함께 개선하다 생활여건 개조사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예천읍 백전리 일원에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억 8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지역에서는 공폐가 정비, 집수리 지원, 마을안길 및 노후 담장 정비,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등이 이뤄지며 주거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

환경 정비에 그치지 않고 오래된 주거지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해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재생의 범위를 넓히다, 대심지구와 용궁면의 변화 예천군의 도시재생 정책은 2026년부터 더욱 확장된다.

2025년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대심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과 용궁면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원도심을 넘어 주변 주거지와 농촌 중심지까지 변화의 범위가 넓어졌다.

대심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예천읍 대심리 일원 약 14만 3000㎡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을 우선 정비해 민간의 자발적인 주택 정비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면 철거가 아닌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개선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용궁면 읍부리 일원에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83억원을 투입해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추진된다.

커뮤니티센터 조성, 집수리 지원, 골목경관 개선 등을 통해 농촌 중심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기능을 회복해 다시 살고 싶은 마을로의 변화를 꾀한다.

기술로 일상을 바꾸다, 체감형 스마트도시 구현 공간을 바꾸는 정책과 함께 예천군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일상도 변화시키고 있다.

공영 e자전거는 전기자전거 전면 도입 이후 이용자가 약 1만 5000명으로 늘었고 누적 대여 건수는 46만 건을 넘어 신도시 근거리 이동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공공와이파이 역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2025년 한 해 동안 154TB의 데이터 사용량을 기록해 통신비 절감 효과만 약 5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마트폴과 스마트버스쉘터, 블랙아이스 검지시스템,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서비스가 확충되며 보행과 교통, 주차, 방범 등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서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예천군은 도시 기반 정비와 도시재생, 스마트도시 정책으로 군민의 삶이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반을 정비하고 공간을 되살리며 기술로 일상을 보완하는 도시 행정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주거와 산업, 현재와 미래를 잇는 균형 있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예천군 관계자는 “군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도시 기반 정비와 도시재생, 스마트도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2026년은 예천이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