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06 반도체 입지 정치 논리 안돼 현직자들 용인 사수 한목소리

김인수 기자
2026-02-06 09:42:35




화성시 제공



[한국Q뉴스] 보도일시 배포 즉시 보도 화성시의회 배포일시 2026년 02월 06일 담당 화성시의원 김종복 "반도체 입지, 정치 논리 안돼". 현직자들 용인 사수 한목소리 -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 중 생태계 파괴하는 이전 논의. 현직자들 "현실 모르는 위험한 도박"- 화성·평택 안착에만 수십 년 소요.

신규 사업장 인력 확보 실패는 곧 생산 라인 중단 의미 지난 4일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종복 화성특례시의원의 주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호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특례시의 배지환 의원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권기석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실무적 관점에서의 리스크를 집중 점검했다.

이날 권 상임부위원장과 삼성전자 현직 실무자들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타 지역 이전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기존 반도체 벨트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국가적인 글로벌 경쟁력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심 인재는 수도권을 떠나지 않는다". 인력 수급의 절대적 한계 현직자들이 꼽은 용인 사수의 최우선 이유는 '사람'이다.

반도체는 고도의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24시간 매달려야 하는 인적 자원 중심 산업이다.

실무자들은 과거 SK하이닉스가 인력 문제로 청주 대신 이천을 선택하고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 초기 인력 확보 난항으로 개발진을 다시 화성으로 배치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우수 인재 확보가 불가능한 지역으로의 이전은 산업 경쟁력 포기와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의료 등 보편적인 양질의 정주 여건은 엔지니어들의 거주지 선택에 결정적인 요소이며 이는 곧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화성·평택이 거점으로 안착하기까지 수십 년의 인프라 축적 기간이 소요됐다을 고려할 때, 기반 시설이 미비한 지역으로의 이전은 핵심 인력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타 지역 이전 시 기술적 제약 및 생태계 단절 우려… 간담회에서는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의 환경적·기술적 결함에 대한 현직자들의 객관적인 진단이 이어졌다.

특히 논란이 되는 새만금 등 해안 매립지에 대해 엔지니어들은 반도체 공정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부적합한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노 단위 초미세 공정을 다루는 팹은 지반 안정성이 수율을 결정짓는 핵심이다.

현직자들은 매립지 특유의 지반 침하 가능성과 미세 진동 리스크가 상존하는 환경은 고도의 정밀 설비를 운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안가 특유의 염분과 습도는 클린룸 유지 관리에 막대한 비용과 운영 리스크를 안겨주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안 역시 출력 변동성 문제로 인해 24시간 균일한 전력이 필수적인 반도체 공정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업 생태계 단절 문제도 논의됐다.

기흥, 화성, 평택, 이천을 잇는 기존 협력사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배제하고 타 지역에 기반 시설을 재구축하는 것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매몰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을 수년 이상 지연시켜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행위라는 것이 현직 실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표만 쫓는 '정치 포퓰리즘'경계… "반도체는 선거용 소모품 아니다"참석자들은 기술적 현실보다 정치적 논리가 앞서는 일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혔다.

권기석 상임부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수십 년간 축적된 인재와 생태계의 집약체로 단순 지역 안배 차원의 접근은 무리"며 "현장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기술 중심의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용인 클러스터를 사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복 화성특례시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는 선거를 앞두고 빈 땅을 찾아 약속하는 선거용 공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기술 현실을 도외시한 채 지역 논리에 편승하는 접근은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정치권이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