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수성동, 민·관이 함께 빚은 ‘사랑의 김장’… 340박스 나눔

김상진 기자
2025-12-10 09:27:37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청



[한국Q뉴스] 정읍시 수성동에서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지역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수성동 주민자치회와 정읍사회복지관은 지난 8일 수성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정성껏 담근 김치를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나눔 활동으로, 겨울철마다 김장 담그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민자치회 회원들을 비롯해 정읍사회복지관 직원, 자원봉사자, 주민센터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의 정성으로 완성된 김장김치 340박스는 지역 내 22개 경로당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270여 세대에 골고루 전달됐다.

봉사자들은 김치 박스를 직접 나르며 이웃들의 안부를 묻는 등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춘식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년 잊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 동참해 주신 유관기관과 단체 회원님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풍성한 나눔의 장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관일 관장 또한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우리가 정성껏 담근 김치가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홍 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이 협력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수성동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