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서울 성북구 정릉1동 주민자치회는 관내 홀몸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시니어 친구 맺기 ‘나도 청춘이다’’프로그램을 지난 10월 한 달간 3회에 걸쳐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15일 22일 29일 총 3회로 진행됐으며, 홀몸 어르신 30여명과 주민자치위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1·2회차에서는 웃음 치료와 ‘꽃장식 브로치 만들기’, ‘친환경 에코백 만들기’체험이 진행돼 웃음과 활력이 가득했다.
손으로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회복한 어르신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했다.
마지막 3회차에서는 꽃향기 가득한 원예치료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개성과 감정을 담아 꽃꽂이를 완성하고 그 속에서 서로의 근황과 추억을 나누며 따뜻한 교감을 이어갔다.
프로그램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웃음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가며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로 물들었다.
처음에는 건강 문제나 낯섦으로 참여를 망설이던 어르신들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서로의 안부를 챙기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80대 중반의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사람들과 웃고 이야기하니 집에 있을 때보다 훨씬 기운이 난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박길남 정릉1동 주민자치회장은 “짧은 만남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나누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외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니어 친구 맺기’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이끌어낸 주민 중심 복지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릉1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마을 안의 돌봄 공동체’확산을 통해 세대 간 교류와 상호 돌봄이 공존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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