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식물을 만지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받는 치유의 시간이 마무리됐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자살위험군 15명을 대상으로 12회차에 걸쳐 진행한 ‘나를 찾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긍정적 효과를 거두며 종료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읍시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진행됐다.
치유농업사 한지희 강사를 통해 공기정화식물 심기, 색 모래 테라리움, 계절꽃·허브화분 심기, 압화 장식, 이끼테라리움, 소망나무 꾸미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운영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원예활동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심리치유 과정으로 설계됐다.
매 회기마다 다양한 치유 활동과 함께 치유농업사가 참여자들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치유농업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사회적인 치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자들은 “식물과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받았다”며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치유농업이 가진 자연의 치유력을 활용해 자살위험군의 우울감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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