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양 장구메기습지 생태 나들이 성료

지역협력으로 꽃피운 습지 체험과 교육

김덕수 기자
2025-10-20 13:02:11




제1회 영양 장구메기습지 생태 나들이 성료



[한국Q뉴스]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제1회 영양 장구메기습지 생태 나들이’ 행사가 지난 10월18일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영양군과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의 후원을 받아, 영양 장구메기습지 지역협의체가 주관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습지 생태계를 체험하며 자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참가자는 석보의 학생을 사랑하는 모임 및 입암 별똥별 마을학교 등 120여명의 주민과 아동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 감수성 함양에 기여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특히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날 특별 강사로 참여해 ‘하늘다람쥐 인공둥지 달기’ 와 ‘곤충호텔 만들기’ 체험 강의를 진행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쉽게 전달했다.

또한 영양군청은 행사 전반에 걸쳐 부스 운영과 행정 지원을 맡아 성공적인 운영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즐겼다.

현장에는 슈링클 체험 부스와 멸종위기종 증강현실 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습지 퀴즈’, ‘생태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교육의 장으로 기능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습지 산불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관련 사진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행사의 마지막은 ‘줍깅’ 활동으로 마무리됐으며 참가자들은 행사장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시간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역 고유의 먹거리도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포산마을의 전통음식인 ‘고추죽’ 이 제공되어 시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자연을 느끼며 전통의 맛까지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공공기관의 협력이 어우러져, 생태계 보전 활동이 지역사회 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이번 행사는 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든 생태교육의 좋은 사례”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