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읍,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이장회의’로 가을 감성 물씬

김덕수 기자
2025-10-15 14:34:48




김해 진영읍,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이장회의’로 가을 감성 물씬 (사진제공=김해시)



[한국Q뉴스] 김해시 진영읍(읍장 이정호)이 지난 14일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에서 개최한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10월 이장회의’ 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시군통합 30주년을 맞아, 딱딱하고 형식적인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공연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올해 8월부터 시작했다.

이장회의 시작 전 20분간 열리는 소공연은 지역 행정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날 공연의 문은 진영 관현악 음악학원 정우진 원장이 열었다.

정 원장은 애절한 감성의 '안동역에서'와 경쾌하고 힘찬 '무조건'을 색소폰 선율로 연주하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90여명의 이장 및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지역주민 강종래 시인과 하종분 시인이 무대에 올라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라는 시를 영상과 함께 낭송했다.

두 시인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묵직한 울림은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이장은 "매번 보고와 전달사항만 가득했던 회의가 문화공연 덕분에 기다려지고 마음이 열리니 이웃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정호 진영읍장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공연을 통해 딱딱한 회의가 아닌, 따뜻하고 활기찬 소통의 장을 유도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소통 방식을 통해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진영읍은 앞으로도 매월 첫 번째 이장회의 시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적으로는 시정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