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올해는 '활짝'핀다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 / 보행교 개통으로 신흥공원까지 축제공간 확장…시민참여 확대

김상진 기자
2025-10-15 12:50:56




익산시청사전경 (사진제공=익산시)



[한국Q뉴스] 익산시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올해 익산군- 이리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돌아온다.

익산시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산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새로 개통되는 보행교를 통해 축제 공간을 중앙체육공원에서 신흥공원까지 확장하며 규모와 품격을 높인다.

특히 올해는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시민화합대축전으로 준비됐다.

축제 기간 이후로도 11월 9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역, 미륵사지 등에서 연장 전시가 운영된다.

주요 무대인 중앙체육공원에는 백제금종을 품은 선물상자와 대형 봉황, 백제 불꽃 등 조형물로 꾸며진 백제왕도정원이 자리한다.

낮에는 국화꽃길을, 해가 저문 뒤에는 천사날개, 나비벤치 등 빛 조형물과 야간 분수쇼가 어우러진 '빛의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보행교가 개통되면서 신흥공원 내 무지개정원, 화목숲 산책로까지 축제 구간이 연장된다.

보행교 꽃길을 건너면 신흥공원 수변 경관과 오로라정원, 무지개정원, 유아숲 체험장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롭게 조성된 무지개정원에는 핑크벨벳, 코스모스, 국화와 중소형 국화조형물이 어우러진 포토존이 마련됐다.

유아숲 체험장에서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스트림 로프체험이 운영된다.

시는 신흥공원까지 활용하는 국화축제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개화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 난방시설 확충, 품종개선, 전조- 암막 기간 조절 등 기술적 노력을 기울여 축제 개막일 기준 활짝 핀 국화를 선보이게 됐다.

또한 국화재배 기술 교류를 위해 전국 재배기관을 방문,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통합 3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4,000여명의 시민이 자원봉사, 공연,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참여형 축제로 거듭난다.

익산국화분재연구회는 분재작품을 선보이고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청소년수련관 등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먹거리관에서는 익산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등 향토음식과 마룡이빵, 국화빵 등 지역 간식이 준비된다.

농특산물, 보석 등 400여 종의 지역 상품 판매관도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한다.

삼양식품㈜, 다사랑 등 향토 기업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도 축제에 참여하며 지역 소상공인들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시민화합 축제로 준비했다"며 "활짝 핀 국화꽃처럼 익산의 아름다움을 많은 관광객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