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람푼 주 방문단, 진주시 찾아 … “유등이 잇는 문화의 빛”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람푼 등불 축제 간 교류 협력

김덕수 기자
2025-10-13 15:01:24




(사진제공=진주시)



[한국Q뉴스] 진주시는 지난 11일 태국 람푼(Lamphun) 주의 위라데짓 푸피싯(WEERADEJ PHUPHISIT) 민선지사와 관련 인사단 13명이 문화- 축제 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 전시된 유등을 둘러보며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한 진주남강유등축제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고 양 도시 간 ‘유등’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태국 북부의 소도시인 람푼 주는 치앙마이 남쪽 약 2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9만명이 거주한다.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개최되는 ‘람푼 등불 축제(Lamphun Lantern Festival)’는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행사로 등불 장식, 소망 등불 매달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위라데짓 푸피싯 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진주성 내 중영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차담을 갖고 △유등 제작 및 전시 기술 교류 △축제 운영 인력 간 상호 방문 △전통 유등 및 등불 디자인 공동 개발 등 두 도시 축제 간 협력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위라데짓 지사는 “진주의 유등축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훌륭한 모델”이라며 “람푼 주 또한 진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등불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도시가 ‘유등’과‘등불’ 이라는 공통된 문화자산을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교류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공예- 관광- 문화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유등축제를 통해 세계 각국과의 문화 네트워크를 넓히고 진주가 가진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하는 것이 목표”며 “이번 람푼 주와의 교류가 진주 유등축제가 한층 더 국제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