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료기관 내 장벽없는 이용 수월해진다!’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지원사업 본격 추진

김상진 기자
2025-10-13 10:57:13




전라북도청사전경 (사진제공=전라북도)



[한국Q뉴스] 전북특별자치도가 장애인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지원사업’ 공모에서 원광대학교병원(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이 최종 선정된 데 이어 9월 국비 교부가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선정 직후 병원 내 별도 공간을 조성해 장애인 전용 통합 상담창구를 마련했으며 청각- 시각-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의사소통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이번 사업으로 병원에는 진료코디네이터 2명과 수어통역사 1명이 상시 배치돼 예약 지원, 협진 일정 조정, 진료- 검사 동행, 의사소통 지원 등 의료기관 이용 전 과정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전북을 비롯해 서울(2곳), 경기(2곳) 등 총 5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총 4억 5천만원(국비 50%, 도비 50%)이 투입된다.

전북도와 원광대학교병원은 지역 보건소,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홍보와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보다 많은 장애인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발달장애인 바우처 지원 확대 ▲장애인 배우자 출산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여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장애인의 의료기관 이용환경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효선 전북자치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성과에 따라 사업이 지속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북도와 원광대병원은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향후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확대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