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고통의 시간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소망합니다”

법무부 여순사건 항소포기 환영 입장문

김덕수 기자
2025-10-10 11:17:26




전라남도교육청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한국Q뉴스] 법무부의 여순사건 국가배상책임 인정 판결에 대한 항소 포기를 전남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항소 포기를 시작으로 지역 사회의 큰 아픔인 여순사건이 조금씩 진실 앞으로 다가서며,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법무부의 항소 포기는 여순사건이 국가 권력에 의해 발생한 집단적- 조직적 인권침해 사건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또한, 오랜 기간 침묵을 강요받으며 고통과 설움의 시간을 보냈던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늦었지만, 국가의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를 반성하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소망합니다.

역사는 과거를 배우는 것을 넘어 현재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미래의 좌표를 제시하는 나침반입니다. 이번 법무부의 항소 포기가 여순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적 의미를 바로 세워, 올바른 민주주의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라남도교육청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지역적 자긍심을 갖춘 인재로 자라도록 전남 정신을 바탕으로 한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