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외 어르신과 함께 ‘희망드림 함께가요 여행’ 실시

1:1 동행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소외 해소와 돌봄 네트워크 구축

김덕수 기자
2025-10-09 12:46:23




안동시청사전경(사진=안동시)



[한국Q뉴스] 안동시 풍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봉섭, 이기연)는 10월 1일 경북 영천시 일원에서 정서적 소외 어르신들을 위한 『희망드림 함께가요 여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부 활동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풍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0명이 1:1로 매칭돼 이동 보조, 식사 지원, 정서 교감 등 전일 동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어르신들은 임고서원 산책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영천 한의마을에서 족욕 체험과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에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오랜만의 나들이를 즐겼다.

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에만 있다 보면 하루하루가 참 적막하고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 할 때도 많은데, 이렇게 바깥바람도 쐬고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눈물이 날 만큼 고맙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기연 민간위원장은 “이번 여행은 가족 돌봄이 단절돼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의 1:1 동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관계 형성의 마중물이 됐다”고 전했다.

풍산읍 관계자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하시던 어르신들이 위원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점차 미소를 되찾는 모습을 보며, 이 프로그램이 지닌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손잡고 더욱 촘촘한 돌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