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여수시는 인구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7월 25일부터 11일까지 18일간 여수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인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진행됐으며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에는 시민소통광장에 가입한 패널 3,048명 중 573명이 참여했으며 문항은 결혼·자녀 계획,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정주 의사 및 만족도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설문 응답자는 40~49세가 50.7%, 30~39세가 36%로 많았으며 기혼자는 58%, 미혼자는 42%로 기혼자의 참여율이 더 높았다.
미혼자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57%가 4~5년 이내 결혼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현재 삶에 만족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함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보통이 88%로 부정 응답 12%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는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적 여건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여수시에서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 비용 부담 △양질의 교육 시설 및 환경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이후에도 여수시에 계속 거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거주 의향이 있다 77%, 계속 거주 의향이 없다 23%로 조사됐다.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이유에는 △가족·친인척 요인, △일자리 순으로 계속 거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일자리, △주거, △의료, △문화, △교육 순으로 답했다.
청년인구 증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 서비스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거 지원정책,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가 꼽혔다.
저출산 대응 정책으로는 △육아휴직 확대 및 근로 형태 유연화 등 제도 개선과 △가정양육수당, 부모급여, 보육료 지원 확대 등 현금성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만큼, 하반기에는 주거 안정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수국가산단의 경기 침체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는 관련 부서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Q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