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영덕군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 지난 10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의결돼 오는 17일 유네스코의 공식 통보를 통해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북한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의 대표적인 지질유산이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로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자연유산의 지질학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라 2017년 청송에 이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경북 동해안 지질자원이 세계가 인정하는 자연유산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하는 제도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화성활동의 주요 흔적, 다채로운 지질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학술적·교육적·관광적 가치가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은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2024년 7월 유네스코 현장실사, 2024년 9월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 통과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영덕군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토대로 포항시·경주시·울진군과 함께 지질공원 전담 기구인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을 중심으로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를 운영하고 안내소, 탐방로 안내판 등 탐방 인프라 확충과 지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기관과의 협업 등 유네스코 지정 기준 충족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시작으로 10년간 경북도와 4개 시·군 지역주민이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과 생태관광지역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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