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아세안 협력, ‘제3회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로 다진다

행안부, ‘제3회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 브루나이와 공동 개최

김덕수 기자
2024-10-23 12:39:24




행정안전부(사진=PEDIEN)



[한국Q뉴스] 행정안전부는 10월 24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에서 ‘제3회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재난관리 협력사업과 재난복원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및 동티모르가 참석하며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아흐마딘 압둘 라흐만 브루나이 내무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다.

한국과 아세안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재난관리 협력 논의를 시작해 2022년부터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협력사업으로 ‘재난관리 워크플랜 2021-2025’를 추진 중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난복구를 통한 재난에 강한 아세안 구축’을 주제로 ‘재난관리 워크플랜 2021-2025’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에 기반한 재난관리 분야 대응 정책 및 기법 등의 공유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의 재난위험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난문자방송, △안전신문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올해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 공동 의장국인 브루나이 내무부 장관과 아세안 대표단 등은 앞서 9월 부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참석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장관회의에 앞서 10월 23일에 열리는 ‘제7회 한-아세안 재난관리위원회’에서는 ‘아세안 재난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세부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신규 활동으로 우리나라 소방청의 ‘아세안 지역 재난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아시아 지역의 재난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회의 공동의장국인 브루나이 내무부 장관 및 ‘중-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응급관리부 부부장과 별도 양자면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은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이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아세안의 관계 발전과 함께 재난에 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