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 내년부터 더 빠르고 간편하게

― 그린리모델링 상설 홍보관 구축·운영 사업 공고 중, 연내 개관 예정 ―

김상진 기자
2024-08-28 12:30:41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 내년부터 더 빠르고 간편하게



[한국Q뉴스] 정부가 △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통합, △ 그린리모델링 상설 홍보관 구축을 통해 친환경 건축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평가하는 제도인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로 통합 운영해 제도를 간소화한다.

‘그린리모델링’ 기술을 홍보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상설 홍보관’ 구축 위탁사업자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모집 중이다.

그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운영했으나, 인증신청자의 행정편의를 제고하고 건물부문 탄소중립에 더욱 기여하고자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를 없애고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시행령 및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통합안을 시행할 경우 기존 대비 제출서류도 간소화되며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20일 단축될 예정이다.

또한, 보다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평가할 수 있도록 최상위 인증 등급인 ZEB 플러스등급을 신설해 총 6개 인증 등급 체계로 운영되며 에너지자립률 외에 1차에너지소요량 기준을 추가했다으로써 건축물의 주요 5대 에너지인 냉난방·급탕·조명·환기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적 설계를 한 경우도 인증 등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입법예고안은 정책설명회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됐으며 ’25년부터 공공건축물 신축 시 취득해야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저 인증 등급 상향 대상도 포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연희 녹색건축과장은 “건물부문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이 에너지절감을 선도하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적 기반도 적극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김현철 에너지효율과장은 “금번 인증제도 통합으로 기존 대비 제출서류 간소화 및 인증 소요시간 단축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8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상설 홍보관 구축을 위한 위탁사업자도 모집 중이다.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지속가능한 녹색건축을 확산시키기 위해 연내 개관할 ‘그린리모델링 홍보관’은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자 동일 건물 내 업무·판매시설 등이 입점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잔디광장과 연접되어 있어 각종 행사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홍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등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홍보관은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이 그린리모델링이 가져올 변화와 혜택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인 사업 참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한다.

홍보관의 핵심 타겟층은 1차유아·청소년으로 흥미 유발과 맞춤형 홍보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워크북이나 체험형 키트를 새롭게 개발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2차부모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린리모델링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해 3차전연령층으로 홍보 효과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홍보관 전시는 관람객이 그린리모델링 기술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방식의 전시물과 우수 시공사례 등으로 구성하고 그린리모델링 관련 정부 지원내용 및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 우수사업자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해 사업 참여도 유도한다.

또한, 홍보관의 전시물 안내를 위한 전문해설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업을 통해 신노년층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연희 녹색건축과장은 “그린리모델링 홍보관이 미래세대 및 모든 연령층에게 건물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그린리모델링 등 적극적 실천 방법을 알리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과업 범위, 주요 추진 일정, 제안서 작성 방법 등 세부 내용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와 국토안전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