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안전보건공단,‘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 매뉴얼’제작·배포

김상진 기자
2021-03-16 16:03:40




직장내 괴롭힘,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한국Q뉴스] 안전보건공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재해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조치 방법, 재발방지 대책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산업재해자는 최근 3년 13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77명, 연령별로는 ‘30대’ 45명, 근속기간별로는 ‘6개월 이상 5년 미만’이 87명으로 재해자 분포가 높았다.

그중 88명은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33명은 ‘우울병 에피소드’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공단은 직장 내 괴롭힘 정의와 재해현황, 괴롭힘 발생 시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예방 및 관리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판단 기준과 관련 법률,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특히 여성비하 행동, 고정 관념적 성역할 강요, 성적 괴롭힘 등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될 수 있음을 안내한다.

아울러 사업장 내 주체별 역할, 괴롭힘 상황별 조치 절차와 방법, 사업장에서 활용 가능한 직장 내 괴롭힘 측정도구, 국내·외 기업의 우수사례 등을 제공한다.

최근 산안법 전부개정으로 사업장에서는 안전보건 교육 과정에 ‘직장 내 괴롭힘, 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

공단은 매뉴얼의 주요 내용을 사업장에서 쉽게 교육할 수 있도록 교안 및 책자, OPS 형태로 제작해 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피해상태의 회복과 인격권이 보호되는 근무환경의 확립”이라며 “본 매뉴얼을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해 일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병들게 하는 직장 내 괴롭힘이 반드시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