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산업의 첨단화, 국가표준이 톡톡한 역할

데이터 교환 표준을 개발해 제조 시스템 상호운용에 성과 도출

김상진 기자
2023-11-01 12:15:21




산업통상자원부(사진=PEDIEN)



[한국Q뉴스] 전사적 자원관리, 제조실행 시스템 등 기업 업무 시스템 간 상호운용을 위한 제조 데이터 교환 표준화가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1. 서울 코엑스에서 에이치디현대중공업 등 제조기업과 엘지 씨엔에스 등 시스템 통합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표준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표원은 제조업무 데이터 교환에 대한 KS표준을 개발하고 조선 분야의 HD현대중공업, 전기차 분야의 코렌스이엠, 전자 분야의 뉴옵틱스, 소재부품 분야의 명화공업 등 4대 분야의 참여 기업을 선정해 제조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실증했다.

또한 국표원은 기업들의 실증을 지원해 표준을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소프트웨어’와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컨퍼런스에서 HD현대중공업 등 실증에 참여한 모든 기업들은 “KS표준을 통해 각 협력사와 전사적 자원관리, 공급망 관리 등의 제조 시스템을 실시간 연동해 시스템 연계에 투입되는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LG CNS, 더존비즈온 등 시스템 통합 기업 8개 기업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4개 표준화 협력기관은 표준 확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조 데이터 표준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기업 업무 시스템 간 제조 데이터들이 서로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열쇠는 표준”이라며 “제조업의 첨단화 지원을 위해 산업계가 필요한 표준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