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과 방한 연수 혼합한 새로운 외국공무원 교육 실시

‘제84기 말레이시아 초급관리자과정’ 돌입, 총 9주간 진행

김상진 기자
2021-03-15 15:55:11




비대면과 방한 연수 혼합한 새로운 외국공무원 교육 실시



[한국Q뉴스] 비대면과 방한 연수를 혼합한 새로운 방식의 외국 공무원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외국 공무원 과정 최초로 비대면과 방한 연수를 혼합해 15일부터 9주간 ’제84기 말레이시아 초급관리자 과정‘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행정부 공무원 초급관리자 20명이 대상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을 위한 정부와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

변화하는 시대의 공직가치 함양을 비롯해 한국의 기술혁신 사례학습과 코로나19 시대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해 관리자에게 필요한 역량 배양을 목표로 한다.

비대면 교육 7주, 방한 연수 2주 과정으로 기존 일회성 방한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학습이 되도록 구성했으며 총 9주간 문제해결 학습, 온라인 강의 및 토론 등을 진행한다.

국가발전 원동력과 시사점, 가치기반 조직문화 이해, 적극행정 사례를 통한 공직가치 함양,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추진 사례, 코로나19 이후 미래예측 등 사례학습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호기심과 동기를 부여한다.

이후 업무와 학습을 병행한 실시간 비대면 방식을 통해 국가인재원 교수들과 함께 다양한 문제해결 기법을 활용, 실제 현안 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

마지막으로 향후 양국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2주간의 방한 연수를 추진해 사전에 비대면으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공무원과의 직접 대화, 기관방문 등을 통한 교육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가인재원은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인사행정처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기존 교육과정을 과감히 개선, 비대면 학습과 방한 연수의 장점을 혼합한 이번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춘란 국가인재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국가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한 차원 높이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보다 실질적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교육 방식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재원과 말레이시아 인사행정처는 본 과정 종료 후 중견 관리자과정과 고급 관리자과정을 연속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 공무원 과정은 말레이시아 정부 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해외연수 과정으로 기수별 평균 20:1의 선발 경쟁률을 보이는 등 우수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다.

1984년 첫 회부터 지금까지 총 83회 과정을 통해 1,666명이 수료했으며 이들은 자발적으로 동창회를 결성해 양국 간 공공분야의 가교역할을 하는 등 관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