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무역구조 혁신으로 2025년 수출 7000억 달러 청사진 그린다

정세균 국무총리,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주재

김상진 기자
2021-03-10 15:44:09




산업통상자원부



[한국Q뉴스] 정부는 3월 10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코엑스에서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월수출이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성장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무역구조의 양적, 질적 전환의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 하에, 기업, 경제단체, 청년 미래 무역인 등이 다 함께 모여 수출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희망콘서트’ 형태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 현장에는 수출기업, 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 수출입은행·코트라·무보·중진공 등 수출유관기관, 기재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청년 대학생 등이 참석했고 48명의 대학생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가했다.

정 총리는 먼저 세계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CES 2021 혁신상 수상제품전’에 참석했다.

이번 전시제품들은 비대면·친환경·건강 등 최근 글로벌 소비수요를 반영하는 총 9개 기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정 총리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제품경쟁력의 핵심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국 수출의 미래가 밝다고 평가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출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 해결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선, 제품·서비스 경쟁력에 더해 비대면 경제 확산·홈코노미 등 새로운 소비패턴 변화를 적극 활용한 2개 기업이 수출 성공사례와 전략을 발표했다.

수출 성공사례 외에도 현장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➊수요 기반의 무역금융 지원, ➋시스템반도체 설계인력·디자인하우스 지원 강화, ➌해상운임 증가 및 선복수급 애로 ➍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➎해외시장 정보·마케팅 지원 등에 대해 건의했다.

기업수요를 반영한 무역금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무역보험공사는 주요 협·단체와 TF를 구성해 분야별 최적의 무역 금융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며 현재 정부·은행 등으로 제한된 무역 보험기금 출연범위를 민간기관까지 확대해 수요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K-뉴딜 분야를 중심으로 대출·보증·투자 등 全방위 금융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중이라고 밝히며 수출초기기업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 고객밀착형 지원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인력 양성과 디자인하우스 특화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요청에 대해서 산업부는 금년 인력사업을 신설해 180명을 양성하고 향후 양성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디자인하우스와 팹리스 연계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디자인하우스의 참여가 가능한 R&D 확대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제조 중간다리 역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해상 물류비용 인상, 선복 부족 등 수출입물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해수부는 국적선사 임시선박을 수출입 물류 안정 시까지 매월 2척 이상 투입하고 선적공간 50% 이상을 중소·중견 화주에게 배정할 계획이며 1.6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당초 투입 일정 보다 1개월 앞당겨 3월 중 유럽항로에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국적선사가 추가로 제공하는 선적공간에 실을 긴급한 화물을 파악 중이라고 안내했다.

IT·바이오 등 특정 분야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투자활성화, 자금애로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21년 1.5조원을 출자해 약 3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녹색산업, 물류·교통, 해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을 설명했다 또한, 스타트업의 보증지원 가능 등급을 1단계 낮춰 지속 지원하고 재무지표 보다는 기술사업성 중심으로 지원하는 혁신창업사업화자금 2조 2,500억원을 공급해 금융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전문정보·마케팅 지원 요청에 대해서 코트라는 올해 쉽고 보기 편한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유튜브 같은 민간서비스를 통해 시장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중심 마케팅 지원방식을 벗어나, 화상상담, 온라인 전시,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사후판촉 등 디지털 마케팅 비중을 확대해 코로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정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무역인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역량개발, 노하우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특히 종합상사 근무시절의 경험과 무역파트너와 신뢰 확보를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정 총리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사는 것이 상사맨의 정신’이라며 상사맨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리 무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7천억 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중장기 비전으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및 무역구조 혁신 전략’을 발표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탄소중립, 디지털화, 보호무역과 같은 구조적 변화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무역은 새로운 수출기회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비대면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수요는 적극 기회로 활용하고 코로나 장기화, 글로벌 수입규제 등 불확실성은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무역지원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우리 무역의 선제적 혁신과 미래 유망산업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25년 수출 7천억 달러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준비했다.

특히 주력산업 고도화, 방역·비대면 경제를 활용한 新산업 성장 등 최근 우리 수출의 질적 개선성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디지털 무역, 금융·물류 등 무역지원 인프라가 유망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유망품목’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