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Q뉴스] '달이 뜨는 강' 지수가 순수 청년 온달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는 비폭력주의자 온달 역을 맡은 지수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순수, 따뜻한 매력을 폭발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주 첫 방송된 '달이 뜨는 강' 1, 2화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산속에서 살아가던 온달이 위험에 처한 가진을 운명처럼 구해내고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신경 쓰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피 튀기는 전장의 한 가운데서 싸우는 장군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온달은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후 평강의 품에 안겨 "네가 나의 고구려, 나의 나라니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에 서막을 열었다.
이어 펼쳐진 과거 이야기에서 고원표의 계략으로부터 평강을 구하고 아버지 온협을 눈앞에서 잃었던 온달은 바보가 되어 살아남으라는 아버지의 당부를 받들어 유모 사씨부인과 함께 산속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기억을 잃은 가진과 운명적으로 마주친 온달은 가진이 살수임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의 곁을 맴돌며 보호하고 지켜주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정의롭고 순수하면서도 따스한 면모를 가진 온달 캐릭터를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깊이 있게 표현하며 첫 회부터 배역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밀렵꾼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사슴을 구하며 "말 못 하는 짐승도 아픈 건 싫어하거든"이라며 평화주의자의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장사 같은 힘과 날쌘 몸놀림으로 여러 상대를 제압, 거칠면서도 순수한 온달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이전과 확연히 다른 비주얼 변신도 돋보였다.
질끈 묶은 머리와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침없이 산 속을 누비는 지수는 순박한 고구려 청년으로 완벽 변신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남다른 차림에도 초롱초롱한 눈빛과 환한 미소를 장착한 지수의 모습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온달의 따스한 면모는 가진 앞에서 더욱 확실히 드러났다.
상처를 입은 가진에게 "남도 다치게 하지 말고 스스로도 잘 지켜라. 귀한 목숨이다"라는 말을 건네며 멈칫하게 만든 온달은 운명처럼 또다시 마주친 가진을 지나치지 못하고 위기에서 구해냈다.
밤새 가진을 간호한 그는 “그새 고뿔에 걸린 거야?”며 가진의 이마에 손을 얹고 온갖 약초를 챙겨주는 등 걱정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눈치챈 사씨부인의 말에 펄쩍 뛰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이처럼 지수는 한없이 착하고 따뜻한 온달이라는 캐릭터를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신선하고 매력적인 사극 남주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특히 온달은 아픈 과거를 딛고 순수한 청년에서 용맹한 장군으로 성장하는 인물. 지수는 세상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내면에는 슬픔을 간직한 온달의 복잡한 마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 앞으로 펼쳐질 온달의 서사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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