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의사 4주 당겨서 배치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 국가시험 합격 후 15일 이내 지원 가능

김상진 기자
2021-02-17 13:35:25




보건복지부



[한국Q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2021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오늘 회의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의료기관과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조치가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 보다 발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의료기관과 사업장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다음주에 시작될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백신이 예방효과가 없다거나 사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등 ‘허위조작정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방통위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에서 엄청하게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2월 17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2,841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405.9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307.7명으로 전 주에 비해 36.3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98.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어제도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 7077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3만 3653건을 검사하는 등 대규모 검사가 이루어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19개소를 운영 중이며 그간 총 217만 8407건을 검사했다.

어제는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3,653건을 검사해 136명의 환자를 찾아내었다.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364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확보한 결과,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45개소 7,00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9.6%로 4,932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93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2.3%로 4,01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96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26.5%로 6,58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617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3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7.0%로 23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34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76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539병상, 수도권 301병상이 남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의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는 상황으로 특히 설 연휴 기간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시어 검사를 받으시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했다.

지난 주말동안 이동량은 수도권 27,266천 건, 비수도권 32,533천 건, 전국은 59,799천 건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 27,266천 건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 대비 24.0% 감소했고 직전 주말 대비 6.3% 감소했다.

한편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 32,533천 건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 대비 14.7% 감소했으나, 직전 주말 대비 14.6% 증가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휴대전화 이동량을 기초로 설 연휴 이동량 변동을 분석했다.

금년 설날 당일 전국 이동량은 3,599만 건으로 2월 평균 3,028만 건 대비 18.9% 증가했다.

전년 설날 당일 대비 29.0% 감소했다.

금년 설날 연휴 전국 이동량은 12,650만 건으로 ’20년 추석연휴 대비 17.8% 감소했다.

전년 설날 연휴 대비해 22.7% 감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2021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선 공중보건의사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조기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과 공중보건의사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2021년 상반기 국가시험 시행에 따른 추가지원자를 고려해 총 2차례에 걸쳐 약 600명을 배치한다.

1차 배치는 개정 전 병역법 시행령에 따른 지원자 총 267명을 3월에 배치한다.

2차 배치는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적용되는 지원자로 국가시험 합격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지원할 수 있으며 배치 예상인력은 약 350명으로 4월에 배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의사의 차질 없는 배치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서울특별시, 경기도로부터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서울특별시는 생업 등의 이유로 선별진료소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이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서울시 구로구 ‘구로리 공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인근 인력사무소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무료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노숙인·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감염자를 조기 발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물류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물류시설 종사자 44,084명을 대상으로 2.15일부터 2.26일까지 경기도 내 임시선별검사소 70개소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결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증도에 따라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로 신속하게 이송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 상황’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했다.

2월 16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4만 8270명이고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 6541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2만 1729명이다.

전체 자가 격리자는 전일 대비 467명 감소했다.

어제는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2명을 적발했으며 이 중 1명은 고발했고 다른 1명은 계도했다.

2월 1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식당·카페 15,736개소, 실내체육시설 2,473개소 등 23개 분야 총 2만 8277개소를 점검해, 방역수칙 미준수 16건에 대해 현장지도했다.

한편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751개소를 대상으로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심야 시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모든 업소가 미영업 상태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