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언] ‘바람피면 죽는다’의 ‘셜록 여주’ 조여정의 통쾌한 한방이 시청자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바람을 피운 고준이 살인 청부까지 한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그를 향해 칼을 든 조여정의 마지막 모습은 ‘인과응보’를 보여주는 듯 첫 회와 데칼코마니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마지막 회에서는 '셜록 여주' 강여주가 백수정 살인 사건의 진범이 소속사 대표 윤형숙임을 밝혀냈고 신작 '바람피우면 죽는다'를 출간해 '비밀기도실'의 추악한 비밀을 세상에 알렸다.
여주는 수정을 죽인 범인으로 수정의 소속사 대표이자 계모인 형숙을 지목했다.
그런데 이때 가사도우미 염진옥이 경찰에 범행을 자수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우성과 수정의 외도 사실을 안 아줌마가 수정을 살해한 범인이 여주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범행도구를 숨기고 자수까지 하게 된 것. 여주는 아줌마를 설득해 장승철, 안세진에게 범행 도구인 칼을 찾아줬고 칼에 남겨진 지문 덕에 형숙이 수정을 죽인 진범으로 체포됐다.
이어 여주는 '바람피우면 죽는다' 소설을 완성해 세상에 공개했다.
출판 계약을 했던 국정원 마동균에겐 어시스트 차수호가 쓴 원고를 넘기는 속임수를 썼다.
여주는 자신의 신작 출판을 막으려는 마과장의 속셈을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고 수호가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 역시 알고 있었다.
실명을 그대로 쓴 소설 '바람피우면 죽는다'로 인해 민진당 유력 대선후보이자 여주의 아버지인 박재근 또한 '백수정 성로비 사건'에 연루돼 추락했다.
25년 전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성을 버렸던 여주는 바람을 피워 자신과 어머니를 불행하게 만들고 세상을 속인 아버지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복수를 완성했다.
그러나 여주와 한우성의 행복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우성은 CCTV가 담긴 USB를 여주가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뒤 여주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멀쩡한 건물에서 난데없이 떨어진 간판이 자신을 덮치고 갑자기 나타난 괴한들에 납치돼 폭행과 협박을 당한 가운데, 흐릿한 기억 속에 수호가 보이자 여주가 시킨 짓으로 의심한 것. 우성은 무의식 중 찾은 흥신소에 여주의 살인청부를 의뢰했다.
그러나 우성에 대한 공격을 지시한 이는 여주가 아니라 고미래의 남편인 서재했다.
재하는 미래가 자신과의 이혼 소송을 우성에게 의뢰한 사실을 알고 앙심을 품은 것. 이후 우성은 여주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정치를 하도록 허락했으며 수호를 주변에 붙여 위기에서 구하도록 한 사실을 알고 감동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그간 뻔뻔하게 저질렀던 외도를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했다.
그러나 여주는 곽정문으로부터 우성이 자신의 살인청부를 의뢰했다는 사실과 우성의 외도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귀가한 우성을 칼로 찌른 여주의 모습이 마지막 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바람피면 죽는다’ 마지막 회를 접한 시청자들은 “떡밥 모두 회수 치밀한 작가님~ 와우”, “여주가 우성을 죽였을까?”, “대본도 좋고 연출도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굿 이대로 종영이라니 아쉽다” 등 폭풍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저작권자 © 한국Q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