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언] 정부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기술적 지원과 지역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거점 플랫폼 구축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및 6개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은 1월 28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장충모 부사장, 국토안전관리원 박영수 원장, 강원대학교 김헌영 총장, 경북대학교 김시오 부총장, 공주대학교 원성수 총장, 성균관대학교 신동렬 총장,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 국제기후환경센터 윤원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 연구소 등 지역의 전문기관과 협력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교육, 홍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그린리모델링의 당위성 등을 알려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협약식과 전문가 토론회로 이어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필수인원만 참석하는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으며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등 주요기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가 송출됐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차 추경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일환인 본 사업을 개시했으며 공모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의 공공건축물 862동을 선정해 사업 추진 중이다.
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공공부문의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행정지원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그린리모델링 관련 교육·인재육성·연구 등을 활성화하고 이러한 활동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중앙-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구성·운영안을 마련해 지난해 10월 전국 권역별로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을 모집했다.
평가위원회를 통해 전문성과 사업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원대학교, 공주대학교, 국제기후환경센터, 경북대학교가 각각 대표하는 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총 1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선정된 기관은 전문인력 등 보유자원을 활용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현장의 공사 전후 에너지 성능분석 등의 기술지원,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발굴·운영, 홍보 등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위한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면 지역거점 플랫폼은 지역 학생들이 그린리모델링 사업현장의 설계·시공 과정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실무역량을 배양하고 건축, 에너지분야 취업과 창업을 돕는 지역 인재양성 창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지역거점 플랫폼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로 시행되며 2월중에 사업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사업예산이 작년 8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지역거점 플랫폼이 활용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이 지역의 전문기관과 유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돕고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인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특히 지역거점 플랫폼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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