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미국에서 온 케이든의 이야기

찾고 싶은 내 이름

김상진 기자
2021-06-21 16:07:20




출처: KBS



[한국Q뉴스] 오는 화요일 KBS1 ‘이웃집 찰스’ 294회에는 미국에서 온 케이든이 출연한다.

겉보기엔 한국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한국인의 외모를 가진 케이든. 하지만 그는 생후 6개월 때 입양되어 미국 시애틀에서 자랐다.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국행을 택한 지 어느덧 8년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꿈을 이루고 평생을 함께할 가족 임숙희 씨를 만난 케이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미국으로 입양되어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일찍부터 정체성에 고민이 있었던 케이든. 어린 케이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건 바로 춤이다.

한국 비보이팀인 퓨전엠씨의 크루가 되고 싶단 꿈을 안고 한국으로 온 그.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진짜 나를 찾기 위한 그의 여정이 시작됐다.

그 첫 번째 과정은 바로 한국 이름을 찾는 것. 그의 이름 김우석이다.

우석에겐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이 많다.

수북이 쌓인 인형들부터 리얼 빈티지 티셔츠까지 남들이 보기엔 저건 이제 보내줘도 될 법한데. 싶은 것도 쉽게 버릴 수 없다는 우석. 쌓이고 낡은 물건들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그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단다.

우석 컬렉션 중 가장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은 무엇이었을까? 우석과 그의 아내 임숙희 씨는 2013년에 언어교환사이트를 통해 만났다.

각자 미국과 한국에서 영상통화로만 친분을 쌓아 오다, 여행 겸 우석을 보러 미국 시애틀로 향한 숙희 씨.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우석 언어를 교환하고자 만났건만, 교환된 건 감정뿐이라는 두 사람. 오랜 연애 끝 혼인신고를 한 지 벌써 1년.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미룬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예식장을 보러 나선 부부 과연 우석-숙희 부부가 바라는 결혼식은 무엇일지? 나의 처음은 무엇일까? 오랜 고민 끝에 친부모님을 찾을 용기를 낸 우석. 떨리는 마음으로 입양기관을 방문한 우석을 위해 특별한 분이 찾아왔다 우석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른둥이로 작았던 그를 볼살 통통하게 키워주신 또 다른 어머니. 우석의 처음을 기억하는 유일한 분. 그분은 누구였을까? 또 친부모님을 만나게 된다면 그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사춘기 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던 우석. 그래서일까 미국 부모님께 해선 안 될 모진 말도 했었다.

부모님께 제대로 된 사과를 건네지 못해 지금까지 후회로 남았다는데. 이제라도 진심을 전하고자 용기를 낸 우석 평생 품어만 왔던 그때의 죄송함과 감사함을 부모님께 잘 전달할 수 있을까? KBS 1TV ‘이웃집 찰스’ 294회 미국에서 온 케이든의 이야기 오는 6월 22일 오후 7시 40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