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도 시민이 만든다… 제천시, 그린웨이브 프로젝트 본격 추진

홈페이지 통해 시민 의견 접수… '당신의 의견이 신호를 바꿉니다'

김덕수 기자
2026-08-09 21:03:58




교통신호도 시민이 만든다… 제천시, 그린웨이브 프로젝트 본격 추진 (제천시 제공)



[한국Q뉴스] “이 교차로는 신호가 너무 짧아요.”“규정속도로 달리는데도 매번 빨간불에 걸립니다”“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신호가 조금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운전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이런 생각들이 이제 실제 교통행정에 반영된다.

제천시가 시민과 함께 교통신호를 만들어가는 ‘그린웨이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통신호 운영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민선9기 공약사업인 ‘주요도로 교통신호 연동체계 정비’의 하나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지난 7일부터 시민 의견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교통량 조사와 현장 분석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의 실제 이용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는 참여형 교통행정이다.

시민과 택시, 버스 운수종사자 등 도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교통량 분석과 현장조사 결과와 함께 검토해 교차로별 신호주기와 연동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호대기 시간이 길거나 연동이 원활하지 않은 교차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구간 등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의견은 교통전문가의 분석과 현장 확인을 거쳐 신호 운영에 반영되며 개선 이후에도 시민 체감도와 추가 의견을 다시 수렴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

이는 시민이 정책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교통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행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불편과 경험이 실제 신호 운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사업은 의림대로 의병대로 내토로 등 주요도로 3개 구간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제한속도인 시속 50km를 준수하면서도 불필요한 정차를 줄일 수 있는 녹색신호 연동체계를 구축해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사업을 적극 알리고 시민 의견 접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당신의 의견이 신호를 바꿉니다’를 표어로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조성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교통신호는 시민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이용하는 가장 생활과 가까운 공공서비스”며 “이제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교통환경을 만들어가는 시대”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작은 의견 하나가 교통흐름을 바꾸고 도시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며 “녹색신호 연동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멈춤 없는 제천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