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하늘 흔든 블랙이글스, 지상 채운 18만 인파…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역사적 흥행 신화 썼다

어린이날 5일 하루 18만 명 운집…출렁다리 남·북단까지 가득 메운 관람객들로 대성황

김인수 기자
2026-05-06 14:02:34




경기도 여주시 시청



[한국Q뉴스] 5월의 싱그러운 봄바람과 함께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축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여주도자기축제 현장. 들뜬 웃음소리가 가득하던 남한강변 상공으로 이내 귀를 찢는 듯한 웅장한 굉음이 울려 퍼지며 여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룬 여주 도자기축제 현장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축하비행이 펼쳐졌다.

하늘에 그린 하트와 태극문양, 눈 뗄 수 없는 최정예 조종사들의 공중 예술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대한민국 국방의 자부심이자 최정예 조종사들로 구성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였다.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친 정예 조종사들이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에 몸을 싣고 여주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하늘로 시선을 집중했다.

비행 시작을 알리는 육중한 엔진음이 지면과 남한강 물결을 울리며 그야말로 푸른 상공을 거대한 도화지 삼아 경이로운 예술이 펼쳐졌다.

자로 잰 듯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초정밀 편대비행으로 감탄을 자아낸 블랙이글스는 여주 하늘 위에 하얗고 거대한 하트를 선명하게 그려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이어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증명하듯 푸른 창공에 거대하고 정교한 태극문양을 수놓으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탄성과 감격으로 가득 찬 현장 10여 분간 눈을 뗄 수 없이 이어진 공중 예술에 현장 곳곳에서는 연신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던 한 관람객은 “TV 로만 보던 블랙이글스가 하늘을 가르는 순간을 직접 눈앞에서 마주하니 너무 벅차고 감격스러웠다”며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여주 시민 역시 “지난해 우천 취소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린 완벽한 비행이었다”며 “이토록 화창하고 맑은 날 우리 지역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회를 전했다.

어제 하루만 18만명 몰려 단일 기준 ‘여주 역대 최고 인파’ 신기록 경신 특히 이번 어린이날인 5일 하루 동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그야말로 신화적인 기록을 세웠다.

무인 인파 집계 시스템인 피플카운팅 분석 결과, 축제장 내부 집계로만 무려 12만 5천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공식 기록됐다.

여기에 인근 남한강 출렁다리 남단과 북단 일대 등 축제장 주변 가용 공간에 몰린 인파까지 합산하면 어제 하루에만 최소 18만명이 여주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여주시에서 열린 단일 행사 기준으로 하루‘역대 최고 인파’를 기록한 것으로 여주도자기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축제임을 입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됐다.

놓칠 수 없는 주말 황금 라인업 9일 펭수·테이·김희재, 10일 세계문화축제 개최 여주도자기축제의 뜨거운 열기는 돌아오는 주말에도 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축제 막바지인 오는 9일에는 여주시 홍보대사이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캐릭터 ‘펭수’ 가 현장을 찾아 관람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같은 날 저녁에는 감성 발라더 ‘테이’ 와 대세 트로트 가수 ‘김희재’ 가 무대에 올라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스페셜 콘서트를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다채로운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세계문화축제’ 가 개최되어 이국적이고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글로벌 축제로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날은 14개국 주한 외국 대사들이 여주를 공식 방문해 세종대왕릉과 출렁다리를 투어하며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전통을 넘어 체험형 관광 축제로”5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여주의 시간 이번 축제를 총괄 기획한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여주를 찾아주신 많은 분에게 블랙이글스의 특별한 비행이 오래도록 기억될 감동과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여주도자기축제는 단순히 전통 도자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를 넘어, 역사와 문화,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축제”며 “오는 5월 10일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공연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여주에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