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자매결연…유럽 첨단산업 협력 새 지평 열어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과 인공지능·스마트도시 분야 협력 확대

김인수 기자
2026-10-17 15:17:58




성남시,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자매결연…유럽 첨단산업 협력 새 지평 열어 (성남시 제공)



[한국Q뉴스] 성남시는 10월 16일 이탈리아 볼로냐시청에서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콘텐츠 등 미래산업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볼로냐시가 한국 도시와 체결한 첫 자매결연이자 성남시가 이탈리아 도시와 맺은 첫 자매결연으로 두 도시의 국제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 시장을 비롯한 성남시 대표단과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 볼로냐시의원,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성남시와 볼로냐시는 이를 계기로 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행정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게임·디지털 콘텐츠 등 창조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볼로냐시와의 자매결연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성남의 첨단산업 역량과 볼로냐의 우수한 연구·혁신 기반을 연결해 기업과 인재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은 “성남시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혁신과 기술,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자매결연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장한 지역 첨단산업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과 국제적인 기술·인재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시장은 자매결연에 앞선 15일 테크노폴로 다마에서 열린 ‘2026 볼로냐 테크노폴리스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해 성남시의 첨단산업 경쟁력과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소개했다.

신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스마트시티의 경쟁력은 단순히 첨단기술을 보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시민의 삶을 위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시민 중심의 도시혁신 비전을 강조했다.

이어 “볼로냐의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역량과 성남시의 신기술 실증 역량을 결합한다면 두 도시가 직면한 도시문제에 더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기술과 도시혁신 분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16일 자매결연 체결 후에는 볼로냐대학교와 대학 역사지구를 방문해 유럽의 오랜 학문적 전통과 교육·연구 기반을 살펴보고 교육기관 간 교류와 청년 인재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유럽중기예보센터와 세계적 수준의 연산 성능을 갖춘 레오나르도 슈퍼컴퓨터 등 주요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첨단 연산 기술이 기상·기후 예측에 활용되는 현장을 확인하며 도시혁신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번 볼로냐 방문은 성남시가 앞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이어 이탈리아의 주요 혁신도시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남시는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구축한 도시 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