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과 이백의 만남…남양주시-중국 몐양시, 문화·관광 교류 확대

김인수 기자
2026-10-17 15:18:03




다산과 이백의 만남…남양주시-중국 몐양시, 문화·관광 교류 확대 (남양주시 제공)



[한국Q뉴스] 남양주시는 제40회 다산 정약용문화제 공식 초청으로 남양주를 방문한 중국 쓰촨성 몐양시 대표단과 지난 15일부터 4박 5일간 시장 차담회와 문화관광 홍보 간담회 등 문화·관광 분야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양 도시가 체결한 ‘정약용·이백 문화교류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교류로 마련됐다.

몐양시는 당나라 시인 이백의 고향으로 남양주시와는 2021년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단은 천원쥐안 몐양시 문화방송관광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관계 공무원과 자수·서예 분야 무형문화 예술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15일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차담회를 갖고 양 도시의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2021년 우호협력의향서 체결 이후 양 도시의 교류가 어느덧 5년째를 맞았다”며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어 “몐양시는 이백의 고향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면서도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발전하고 있어, 다산 정약용의 역사를 품고 첨단도시로 도약하려는 남양주와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남양주는 신도시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과학기술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며 “기존 문화예술·관광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과학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천원쥐안 부국장은 최 시장의 제안에 공감하며 해당 내용을 장빈 몐양시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시는 정약용 선생의 제자들이 스승과의 약속을 지켜 고향으로 돌아간 뒤에도 보내온 차에서 유래한 ‘정약용의 차’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몐양시 대표단도 이백의 시를 담은 자수 작품을 답례로 전하며 우의를 다졌다.

16일 대표단은 정약용도서관을 둘러본 뒤 관내 전통공예 공방인 소목장 권우범 장인의 ‘대권공예’ 와 이병연 장인의 ‘영보공예’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한·중 전통공예 전승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 리멤버1910에서는 몐양시 문화방송관광국이 주최한 ‘몐양시·남양주시 문화관광 홍보 간담회’ 가 열렸다.

행사에는 문명우 시 문화교육국장과 천원쥐안 부국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문화재단·문화원 관계자, 관내 공예인 등 양 도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몐양시는 홍보영상과 발표를 통해 베이촨 창족자치현과 장유시의 문화관광 자원, 현지 관광상품 등을 소개하며 이백의 고향이자 자이언트 판다 서식지인 몐양의 매력을 알렸다.

남양주시도 ‘다산의 도시’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과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을 비롯해 북한강, 궁집 등 주요 문화관광 자원을 홍보했다.

문명우 국장은 “정약용 선생이 ‘실천적 지성’을 대표한다면, 이백 선생은 ‘낭만적 감성’을 상징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문화교류뿐 아니라 관광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17일 제40회 다산 정약용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몐양시 예술인들은 17일부터 18일까지 정약용유적지에서 중국 창족의 자수공예와 서예를 체험할 수 있는 ‘몐양시 전통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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