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 맥주축제,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 완성

다회용기 40만개 공급…폐기물 및 탄소배출량 획기적 감축

김덕수 기자
2026-10-13 08:51:13




독일마을 맥주축제,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 완성 (남해군 제공)



[한국Q뉴스] 남해군이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4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해 일회용품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파독 광부·간호사의 역사가 깃든 독일마을에서 개최되는 맥주축제는 매년 수만명이 찾는 대형축제로 음식을 테마로 한 맥주축제 특성상 일회용 컵과 접시 등 일회용품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해 왔다.

남해군은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맥주축제 입점업체 전체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컵과 식기를 제공했다.

축제 기간 투입된 다회용기는 약 40만개로 사용된 용기는 축제장 내 설치된 다회용기 수거함을 통해 회수된 후 전문 세척업체에서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재사용됐다.

남해군은 다회용기 도입으로 축제기간 동안 약 4톤 가량의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에 더해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을 제작·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약 32톤에서 4톤으로 87.5%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제공으로 일회용품 폐기물이 대폭 줄어들어 환경보호 효과와 더불어 축제장 미관과 청결 유지에도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있었다.

축제를 즐기러 부산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 관광객은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다른 축제장에선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일회용품이 한가득 쌓여 흘러내리는 경우를 자주 보곤했다”며 “다회용기를 사용하니 일회용 쓰레기가 자취를 감춰 축제장도 한층 청결하고 환경을 위한 착한 일에 내가 한 손 돕는다는 느낌이 들어 두 배 네 배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기간 내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조사자의 86%가 다회용기 이용 전반에 대해 만족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행사장 청결 개선에 대해서는 93%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경옥 환경과장은 “보물섬 해산물 축제, 마늘한우축제에 이어 올해 벌써 3번째 축제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했는데 축제 관계자 및 방문객들이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에 점점 익숙해지시면서 ‘처음엔 걱정했는데 써보니까 좋더라’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늘어나고 있어 깊은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며 “다회용기 축제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대규모 축제에서 쓰레기 없는 친환경 문화가 당연한 것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축제장 내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발전시켜 청정 남해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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