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그냥드림’ 개소…나눔냉장고 연계 복지안전망 강화

소득 증빙 없이 먹거리·생필품 우선 지원…의령읍·부림면 2곳 운영

김덕수 기자
2026-10-13 09:29:16




의령군, ‘그냥드림’ 개소…나눔냉장고 연계 복지안전망 강화 (의령군 제공)



[한국Q뉴스] 의령군이 당장 먹거리와 생필품이 필요한 주민에게 물품을 먼저 지원하고 복지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도움까지 연결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군은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8일부터 의령읍사무소와 부림면 동부사회복지관 등 2곳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별도의 소득 증빙이나 사전 심사 없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복잡한 신청 절차 때문에 당장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의령군은 이번 사업에 2019년부터 운영해 온 ‘나눔냉장고’의 기반을 활용한다.

지역 기업과 단체,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나눔냉장고는 지난해 의령읍과 부림면에서 약 1만 3천 회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그냥드림’에서는 첫 방문 시 먹거리와 생필품을 우선 제공하고 두 번째 방문부터는 기존 나눔냉장고의 물품 이용과 복지상담을 연계한다.

상담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주소지 관할 읍·면 복지담당자에게 연결한다.

이후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복지급여와 민간 후원,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검토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이용자는 현장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라면, 통조림, 휴지, 비누 등 1인당 2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 3~5개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냥드림’지원은 1인당 최대 3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화재나 갑작스러운 실직, 질병 등으로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별도 판단을 거쳐 추가 지원할 수 있다.

오태완 군수는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서류보다 당장 건넬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누구도 복지의 문턱 앞에서 돌아서지 않도록, 먼저 찾아내고 끝까지 살피는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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