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경연부터 ‘소년 이순신’ 운동회까지” 중구, 가을 주말 축제로 들썩

17일 황학동·회현동·신당5동·중림동, 18일 광희동에서 마을축제 개최

김덕수 기자
2026-10-13 07:52:51




“떡볶이 경연부터 ‘소년 이순신’ 운동회까지” 중구, 가을 주말 축제로 들썩 (서울중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중구의 가을 주말이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오는 17일과 18일 황학동과 회현동, 신당5동, 중림동, 광희동 등 5개 동에서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마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소년 이순신’을 주제로 한 어린이 운동회도 함께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17일에는 황학동‘회화나무제’△회현동‘은행나무축제’△신당5동‘백학축제’△중림동‘중림만리축제’△중구 초등돌봄‘소년 이순신 명량운동회’ 가 열린다.

18일에는 광희동 ONE더FULL 페스타가 주민들을 맞이한다.

나무와 마을에 깃든 이야기 황학·회현·신당5동 축제 올해로 16회를 맞은 황학회화나무제는 황학동주민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마을의 수호목인 회화나무 아래에서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를 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대문중앙교회의 팝콘 나눔과 지역 어린이집, 주방가구거리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워리 스톤’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한다.

플리마켓 수익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남산 백범광장에서는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회현은행나무 놀장’ 이 펼쳐진다.

축제의 상징인 은행나무는 500년 넘게 회현동을 지켜온 서울시 보호수다.

옛 명당에서 12명의 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는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신당5동에서는 지역 기관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백학축제’ 가 열린다.

‘백학’은 과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중구장애인복지관, 교동협의회, 주민 동아리 등이 참여해 세대와 이웃을 잇는 축제를 꾸민다.

주민 노래자랑과 체력자랑, ‘5동통 김밥 만들기’등 다양한 경연과 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백학시장 일대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시장상인회와 부녀회, 자치회관 등 지역 구성원들이 안전한 축제를 위해 힘을 모은다.

뛰고 춤추고 맛보다 온몸으로 즐기는 참여형 축제 손기정체육공원에서는 ‘2026 중림만리축제’ 가 열린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와 지역 주민, 학교, 상인이 함께 만드는 마을축제다.

손기정기념관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약현성당 등 중림동의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정로역 5·6번 출구 인근 골목형상점가도 먹거리 장터로 참여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학교 동아리 학생과 주민,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재능기부로 꾸미는 공연도 펼쳐진다.

보건의료고등학교 학생들의 방송댄스를 비롯해 밸리댄스와 고전무용, 주민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중구구민회관에서는 관내 초등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소년 이순신 명량운동회’ 가 열린다.

교육 현장에서 위축된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아이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다.

‘성벽을 쌓아라’, ‘군량미를 운반하라’, ‘필사즉생 줄다리기’등 충무공 이순신을 주제로 꾸민 경기에 참여하며 협동심과 체력을 기른다.

18일 쌍림어린이공원과 광희동주민센터 일원에서는 ‘제2회 광희 ONE더FULL 페스타’ 가 열린다.

청년과 외국인, 지역 주민이 세대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광희동만의 마을축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K-FOOD 떡볶이 요리경연대회’다.

tvN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서 떡볶이 전문가로 출연한 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경연의 재미와 현장감을 더한다.

중앙아시아의 문화와 취미,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모여 사는 광희동의 특색을 살려 도심 속 작은 세계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동마다 고유한 역사와 개성을 살린 축제를 주민들이 직접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가까운 동네 축제와 명량운동회에서 이웃과 어울리며 중구의 다채로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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