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이 먼저 킥보드는 삑… 송파구, 위례 ‘킥보드 없는 거리’ 시행

9월 30일부터 위례 트랜짓몰 800m 구간 운영… 개인형 이동장치 전일 통행금지

김덕수 기자
2026-09-28 07:12:39




두 발이 먼저 킥보드는 삑… 송파구, 위례 ‘킥보드 없는 거리’ 시행 (송파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송파구가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9월 30일부터 위례동주민센터에서 위례중앙푸르지오까지 약 800m 구간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일상적인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보행자와의 충돌 등 안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4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는 2232건으로 23명이 숨지고 2486명이 다쳤다.

구는 이에 대비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위례 트램로 인근 보행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위례 트랜짓몰 보행로가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6~7월 실시한 주민 의견조사에서도 응답자 전원이 지정에 찬성했다.

위례 트랜짓몰은 상가와 공동주택이 밀집한 보행 중심 공간이다.

특히 위례선 트램 개통을 앞두고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구는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보행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킥보드 없는 거리’는 전동킥보드를 비롯해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통행을 하루 종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해 적발되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이에 구는 시행 전부터 ‘킥보드 없는 거리’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바뀐 통행규정을 알지 못해 범칙금과 벌점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9월 7일부터 위례 트랜짓몰 일대에 현수막과 가로등 배너를 설치하고 하교·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일인 30일을 포함해 10월 말까지 총 6차례 현장 안내를 실시해 통행금지 구간과 이용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한편 송파소식지와 송파구 누리집, 스마트서울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행금지 구간과 시행 내용을 인근 학교에도 안내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권을 보장하는 것은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새로운 통행규정도 충분히 알려 주민들이 불편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