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성남시의회 이세미 의원이 성남시가 추진 중인 구미동 성남물빛정원 일원 ‘세계적 미술관 건립’ 기본구상 용역을 두고 사업 방향의 타당성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의 미흡함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세미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국 문화관광과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기본구상 용역 단계임에도 대상지는 이미 구미동 성남물빛정원 일원으로 특정됐고 용역명 역시 ‘세계적 미술관 건립’ 으로 확정되어 있다”며 “공간 활용 방향에 대해 정작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묻는 사전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용역 대상 면적이 약 2만 4716㎡에 이르는 만큼, 이번 사업은 지역 공간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프로젝트”며 “기본구상 용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안을 찾는 과정이어야지 ‘미술관 건립’ 이라는 답을 미리 정해둔 채 형식적인 여론 수렴을 거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세계적 미술관’ 이라는 명칭의 구체적인 의미도 따져 물었다.
성남시가 내세운 세계적 미술관이 해외 유명 미술관의 분관 유치를 의미하는 것인지, 시가 직접 공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며 직영과 위탁 등 향후 운영 방식조차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시 재정 부담과 기존 문화 인프라와의 중복성 문제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이 의원은 “성남시에는 이미 성남큐브미술관이 운영 중인 만큼 신규 건립에 앞서 기존 시설의 확장이나 기능 고도화 방안과의 면밀한 비교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술관은 막대한 건립비뿐만 아니라 개관 후 소장품 확보, 전시 기획, 전문 인력 배치 등 막대한 고정 운영비가 지속 투입되는 시설이므로 중장기적 재정 부담을 엄격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미 의원은 “성남시에 수준 높은 문화시설 확충이라는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세계적’ 이라는 화려한 구호보다 앞서야 할 것은 주민과의 소통과 철저한 사업 검증”이라며 “이번 용역이 기정사실화된 결론을 뒷받침하는 요식행위로 전락하지 않고 다각적인 대안 검토와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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