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국토교통부 장관 만나 지역 현안 해결 건의

“베드타운 넘어 자족도시로”… 공업물량 확보·철도망 확충 등 정부 지원 요청

김인수 기자
2026-08-29 07:27:11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국토교통부 장관 만나 지역 현안 해결 건의 (고양시 제공)



[한국Q뉴스] 고양특례시가 수도권 서북부 광역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자족기능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2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양시 주요 현안이 담긴 정책 건의서를 직접 전달하고 공업물량 확보와 수도권 규제 개선, 철도망 확충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민 시장은 고양시가 지난 30여 년간 국가 주도의 공공주택사업을 적극 수용하며 성장해 온 과정과 현재 도시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총 17개 국가 주도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약 1343만 평이 개발됐고 현재 107만 인구 가운데 70만명 이상이 국가 주택정책에 따라 유입됐다.

그러나 대규모 주택개발에 비해 산업과 일자리 등 자족기반 확충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고양시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주거 중심 도시로 성장했고 이에 따른 교통·경제적 부담은 고양시와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 시장은 도시 규모에 걸맞은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갖추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정책 건의사항은 △고양시 공업물량 6만6천㎡ 창릉지구 내 즉각 배정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창릉지구 내 벌말마을 편입 △고양은평선 식사지구 연장 등이다.

현재 고양시는 전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시설 확충과 기업 유치에 제약을 받고 있다.

시는 107만 대도시 규모에 비해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공업물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고양시에 배정 가능한 공업물량 6만6천㎡를 창릉지구 내에 즉각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획일적인 수도권 규제로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이 제한되지 않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의 합리적인 개정 필요성도 전달했다.

고양시는 확보한 산업 기반을 토대로 한국항공대학교, 중부대학교, 동국대학교, 국립암센터 등 관내 우수한 산·학·연·의료 인프라를 연계해 항공우주·도심항공교통, 의료·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주거 중심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지역 안에서 일자리와 경제활동이 선순환하는 자족도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고양은평선을 기존 고양시청에서 식사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식사·풍동지역의 부족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철도 접근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민 시장은 대규모 주거개발에 비해 철도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못한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해 고양시의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국토부 관계 부서장들은 고양시가 처한 여건과 자족기능 확충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건의사항을 소관 부서별로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실무협의를 지속하며 공업물량 확보와 수도권 규제 개선, 광역교통망 확충 등 주요 정책 건의사항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지난 30여 년간 국가 주택정책을 적극 수용하며 107만 특례시로 성장했지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산업과 일자리 기반은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이제는 주택 공급을 넘어 고양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족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의 전환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업물량 확보를 시작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기업과 청년 인재가 고양시를 선택할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고양은평선 식사지구 연장과 같은 철도망 확충도 시민의 이동권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인 만큼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주요 현안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자족기능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 등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