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투자유치설명회서 ‘10조 시대’ 출사표… AI·K-컬처로 미래도시 도약

김인수 기자
2026-11-05 16:13:38




하남시, 투자유치설명회서 ‘10조 시대’ 출사표… AI·K-컬처로 미래도시 도약 (하남시 제공)



[한국Q뉴스] 하남시가 5일 킨텍스 제1전시장 204호에서 ‘2026 하남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2030년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을 향한 행보에 나섰다.

‘2026 로보월드’ 와 연계한 이번 행사에는 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명 안팎이 참여했으며 ‘AI 시대, 기업이 찾는 모든 조건에 답하는 도시 하남’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공급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8·13 대책’후속조치로 ‘하남미사 K-컬처’ 와 ‘하남감일2’를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했다.

하남시는 주택 공급과 K-컬처 복합단지 구축방안 마련 등 도시 확장의 기회를 기업과 일자리가 함께 늘어나는 자족도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의전은 짧게, 투자 설명은 깊게 기업 중심으로 바꾼 행사 이번 설명회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기업에 필요한 투자정보 전달에 집중했다.

개회와 공정식 부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하남시의 입지와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 IR을 상영하고 기업매니저가 지원 제도와 실제 사례를 직접 설명했다.

형식적인 소개보다 산업 경쟁력과 투자 부지, 입지 시기 등 기업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앞세운 구성은 하남시의 실용적인 투자유치 의지를 보여줬다.

권위 있는 격식보다 기업이 듣고 싶은 답변을 무대의 중심에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정식 부시장은 “하남은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서울과 맞닿은 입지를 바탕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시민이 가까이에서 일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교산 자족용지, K-컬처 복합단지, 캠프콜번과 창우동 H2 부지를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교통·인재·생활환경·부지 기업 입지의 네 가지 조건 영상 IR은 기업 입지 조건을 ‘연결성·인재·정주 여건·부지’로 제시했다.

하남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하고 지하철 5호선이 운행 중이다.

9호선·3호선 연장 사업과 GTX·위례신사선 연장 추진, 올림픽대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강점이다.

잠실 15분, 강남 20분의 접근성을 제시했으며 9호선은 2031년, 3호선은 2032년 연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평균연령 42세, 생산연령인구 비중 69.4%의 젊은 도시라는 점도 부각했다.

교산·미사·감일 추가 입주로 인구 60만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수변과 미사호수공원, 검단산 등 자연환경,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한 쇼핑·문화시설, 어린이영어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도 강점이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와 대통령상 2년 연속 수상 성과도 소개했다.

교산 AI부터 미사 K-컬처까지 5대 투자 거점 제시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AI 혁신클러스터, K-컬처 복합단지, 캠프콜번, H2 부지 등 5대 투자 거점을 공개했다.

교산신도시 10개 자족블록은 AI 첨단산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기업 수요에 대응한다.

자족 5블록에는 경기도와 함께 3조 원 규모 AI 혁신클러스터를, 7블록에는 연구개발·제조 기능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AI 혁신클러스터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연구·인재 양성·데이터 인프라와 산업을 연결한다.

포스텍, 카네기멜론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KT클라우드·KT투자운용 등이 연구·인프라 분야 참여기관으로 소개됐다.

미사 K-컬처 복합단지는 국토부가 10월 29일 ‘하남미사 K-컬처’를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하면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약 1만2천 호 주택 공급과 미사경정공원·한강 수변을 활용한 공원 조성, K-컬처 복합단지 구축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하남시는 2만~3만 석 규모의 K-팝 공연장, 영화 스튜디오, 아카데미 등을 구상하고 있다.

공연·콘텐츠·관광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자연·문화 복합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관련 제도 개선과 수질오염관리대책 협의 등을 토대로 정부와 협력할 계획이다.

하산곡동 캠프콜번은 약 25만㎡ 규모의 업무·상업·문화 복합개발사업으로 2022년 국방부와 매입 협약을 맺고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창우동 H2 부지는 약 16만㎡ 규모로 스타필드 하남·한강과 인접해 있다.

하남시는 기업의 이전 계획을 돕기 위해 2028년 교산 자족 5·7블록, 2029년 교산 자족 1~3블록과 H2 부지 등 입지 일정을 제시했다 기업매니저가 사례로 입증한 ‘원스톱 투자 행정’하남시는 기업매니저가 기업 발굴·상담부터 투자 실행, 정착 이후까지 맡고 현안별 전담 PM과 관계 부서가 협력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날 박승석 하남시 10조투자유치팀장은 직접 기업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본사·연구소 이전 밀착 지원, 관계 부서 공동 협의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 성원애드피아, 사전 안내와 원스톱 인허가를 지원한 연세하남병원 사례를 통해 행정 지원의 실효성을 보여줬다.

추상적인 지원 약속 대신 실제 기업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설명회의 실무적 성격을 부각했다.

일회성 홍보 넘어 매년 설명회 투자 시기까지 맞춤 안내 하남시는 앞으로 설명회를 매년 개최해 개발사업별 입지 시기와 조건을 안내하고 변경되는 현안을 신속히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투자유치 10조 원과 일자리 5만 개 창출 목표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2026년을 시작으로 10조 투자유치 시대를 열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연도별로 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 하남시가 주거와 일자리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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