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3명 아리수 마신다…먹는 비율 2년 연속 상승

김덕수 기자
2026-11-05 13: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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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Q뉴스] 서울시가 실시한 ‘2026년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 결과, 시민 4명 중 3명이 수돗물 아리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원·운동시설 등 야외공간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이 늘었으며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와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울시민 4명 중 3명 아리수 마신다… 가정 밖 음용 확대가 상승세 뒷받침
올해 ‘서울형 수돗물 먹는비율’은 75.5%로 24년 69.6%, 25년 75%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다.

조사를 시작한 24년 이후 2년 만에 5.9%p 높아지면서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이용하는 시민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수돗물 먹는비율은 가정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과 가정에서는 마시지 않지만 집 밖에서 마시는 시민을 합산해 산출한 것이다.

서울시민의 수돗물 음용 수준은 해외 주요 국가·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프랑스 파리의 음용률 산정 기준을 서울시 조사 결과에 각각 적용한 결과, 두 지역의 수돗물 음용률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수도협회의 음용 경험 기준을 적용한 서울시의 수돗물 먹는 비율은 78.2%로 미국보다 13.2%p 높았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조사 기준에 따라 수돗물만 마시거나 다른 물과 함께 마시는 경우를 포함하면 서울시는 82.5%로 파리보다 1.5%p 높았다.

한편 수돗물 먹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가정 밖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1년간 가정 외 장소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은 24년 51.6%, 25년 53.1%, 26년 56.5%로 꾸준히 증가했다.

가정 외 음용 장소별로는 공원·운동장·운동시설, 길거리·둘레길·산책로 등 야외공간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어 학교, 도서관·박물관, 복지관 등 공공기관 등 실내·공공시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공간에서 수돗물 음용이 확대되는 데에는 공원·운동시설·산책로 등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가 주요 이용 기반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1년간 해당 장소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를 이용해 수돗물을 마신 시민은 54.5%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 중에는 실내에 비해 식수를 구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별도 구매 없이 무료로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야외 음용 늘어난 만큼 음수대 관리 중요… 시민 10명 중 8명 청결 관리 시 이용 의향
이처럼 야외활동 중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서 아리수 음수대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공공 음수대의 가치와 이용 여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음수대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공공시설이라는 응답은 80.1%, 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78.3%로 나타나 음수대의 공공적 가치에 대한 시민 인식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음수대의 필요성과 환경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실제 이용 시에는 청결 상태와 편의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음수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는 설치 확대와 함께 기존 시설의 위생관리 및 주변 환경 개선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수대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할 경우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78.7%였으며 물이 나오는 방식 등 위생·편리성을 개선할 경우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76.7%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수돗물 만족도 첫 80% 돌파… 안심하고 마신다는 시민 인식도 확대
수돗물 음용 경험의 확대와 함께 품질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와 만족도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수돗물 전반적 만족도는 24년 77.4%, 25년 79.9%, 26년 80.2%로 2년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수돗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의 만족도는 91.1%, 목욕·세탁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때의 만족도는 9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시민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수돗물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응답은 52.1%로 전년보다 3.8%p 증가해 과반을 넘어섰으며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응답도 70.4%에서 72.4%로 상승했다.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데에는 시민들이 직접 수질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경험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수질검사를 경험한 시민의 78.3%, 수돗물 관련 정보를 접한 시민의 77%가 이후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수질검사를 받아본 시민은 지난해 9.7%에서 올해 13.8%로 수돗물 관련 정보를 접한 시민은 22.1%에서 26.1%로 각각 4.1%p, 4%p 증가했다
한편 수돗물 먹는 비율은 국가와 조사기관마다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다.

이에 시는 서울시민의 실제 음용 행태를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24년 전문가 자문회의와 시민 토론회를 거쳐 가정 안팎의 음용 경험을 모두 포함한 ‘서울형 수돗물 먹는 비율’ 산정 기준을 마련해 매년 조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 밖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의 비율과 주요 음용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시민들의 실제 음용 행태와 이용 특성을 보다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실제 음용 행태뿐 아니라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와 안전성 인식, 음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개선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음용 활성화 정책과 맞춤형 홍보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민의 수돗물 먹는 비율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수돗물 만족도가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것은 의미 있는 변화”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질검사와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가정은 물론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음용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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