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종량제봉투 어디서 사지?’ AI가 답한다

일상어·음성으로 묻고 가까운 판매소까지 안내, 6개 언어 지원

김덕수 기자
2026-11-03 06:47:43




종로구, ‘종량제봉투 어디서 사지?’ AI가 답한다 (종로구 제공)



[한국Q뉴스] 종로구는 이달부터 구청 누리집의 ‘종량제봉투 판매소 위치 검색 서비스’에 AI 자연어·음성 검색을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이 판매소와 생활폐기물 정보를 더 쉽게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지역과 품목 등 검색 조건을 직접 골라야 했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말로 물으면 된다.

가령 검색창에 “내 주변 음식물 쓰레기 봉투 1L 파는 가장 가까운 곳 어디야?”를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담긴 조건을 분석해 알맞은 판매소를 안내한다.

상호명은 물론 법정동·행정동 이름으로도 판매소를 찾을 수 있다.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검색 기능도 갖췄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6개 언어로 문자와 음성 검색을 지원해 언어에 따른 정보 접근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검색 범위는 판매소를 넘어 생활폐기물 정보 전반으로 넓혔다.

대형생활폐기물은 품목별 수수료를 조회하고 배출 신청 페이지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 등 배출 정보도 한곳에 모았다.

구청 누리집의 ‘생활정보 환경 청소 일반폐기물 처리 봉투판매소 현황 판매소 검색하기’메뉴나 종로Pick 앱의 [우리동네 종량제봉투 판매소 찾기]에서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만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종로 청소 잡학사전’을 친구로 추가한 뒤 ‘봉투판매소’메뉴를 눌러도 된다.

구는 질문과 검색 패턴, 판매소·품목별 이용 현황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검색 환경을 손보고 반복해서 제기되는 질문은 청소 행정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시스템 안정성과 편의성을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2027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약 1만 5000명까지 늘어난 외국인 주민이 배출 날짜와 방법을 몰라 무단투기로 이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다국어 안내물을 제작해 동주민센터와 종로구가족센터 등에 배포했다.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제작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안내지’에는 배출 장소와 시간, 품목별 재활용품 처리법, 음식물로 착각하기 쉬운 일반쓰레기 구분법, 폐가전·대형폐기물 신고 절차를 그림 중심으로 담았다.

종량제봉투를 쓰지 않거나 쓰레기를 섞어 내놓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린다.

이러한 흐름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정부에 권고한 ‘생활폐기물 배출 편의·형평성 제고 방안’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권익위가 대형폐기물 온라인 신고·납부 체계 구축과 외국인 주민 대상 다국어 배출 안내를 주요 과제로 꼽은 가운데, 구는 AI 검색과 6개 언어 지원으로 주민 부담을 덜고 지역 간 행정 격차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찬종 구청장은 “종량제봉투 판매소를 찾는 일상적인 불편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개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제로 궁금해하고 자주 찾는 정보를 세심하게 살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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