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병원 동행부터 방문진료까지…통합돌봄 1523건 지원

3월 본사업 시작 후 10월 말까지 10개 특화서비스 제공…건강·주거·일상 지원

김덕수 기자
2026-11-03 06:44:10




동대문구, 병원 동행부터 방문진료까지…통합돌봄 1523건 지원 (동대문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3월 27일 통합돌봄 본사업을 시작한 이후 10월 말까지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4개 분야, 10개 특화서비스 1523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부터 병원 동행, 식사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까지 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80대 석 모 씨는 음식을 씹을 때마다 틀니가 불편했지만, 거동이 어려워 치과를 찾지 못했다.

지난 8월 ‘방문구강관리’를 통해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집으로 찾아왔다.

구강검진과 틀니 세척, 불소 도포를 진행하고 요양보호사와 보호자에게도 틀니 관리법을 알려줬다.

방문이 없는 날에도 일상적인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석 씨는 “집에서도 편하게 관리를 받고 불편함을 덜어내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후 장기요양 재택의료와 보건소 의료돌봄팀의 방문건강관리도 이어졌다.

식사와 이미용서비스를 연계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생활 속 안전도 살폈다.

또 다른 80대 주민 김 모 씨는 혈액투석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병원에 가야 했다.

잦은 입원과 기력 저하로 혼자 외출하기 어려웠고 고령의 배우자도 병원까지 이동을 돕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구는 김 씨에게 지난 8월 도입한 동대문구형 특화사업 ‘든든 병원동행서비스’를 연결했다.

휠체어 전용 차량을 이용해 집에서 병원으로 이동하고 병원과 약국 이용을 마친 뒤 귀가할 때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다.

김 씨는 이를 통해 병원을 안전하게 오가며 투석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소의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과 방문운동, 이미용서비스 등도 함께 지원받고 있다.

두 사례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사정과 집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함께 살펴 서비스를 연결한 경우다.

구는 대상자의 건강 문제뿐 아니라 이동과 식사, 위생, 주거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한 돌봄을 연계하고 있다.

전체 특화서비스 가운데 이용이 많은 서비스는 건강·위생물품 지원, 일상생활돌봄, 방문운동, 돌봄보장구 대여, 주거환경 개선, 방문진료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주민마다 필요한 지원이 다른 만큼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먼저 찾는 활동도 이어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명단 등을 활용해 우선관리대상자 1100여명을 파악하고 안내문 발송과 동주민센터 상담·접수를 진행했다.

동주민센터 직원과 복지관 등 민간협력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에는 15개 동과 11개 기관에서 총 426명이 참여했다.

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할 전담 조직도 마련한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49.5%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21.2%에 이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2027년 1월 1일 조직개편으로 ‘외로움돌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고독과 사회적 고립, 돌봄 공백 문제를 함께 살피며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