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11월 초 가동

운문댐 가뭄 장기화 대비, 11월 2일부터 도수관 세척 및 단계별 시운전 추진

김상진 기자
2026-10-28 14:17:49




대구광역시 시청



[한국Q뉴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운문댐 가뭄 장기화에 따른 용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11월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10월 27일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24.8%로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약 5%p 상승했으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 2일 운문댐 가뭄이 ‘주의’단계에 진입한 이후 5차례에 걸쳐 하루 7만 톤의 용수를 대체 공급하기 위한 수계 전환을 실시했다.

8월부터는 금호강 원수 수질검사와 운문댐 원수와의 혼합 비율별 정수처리 방안 검토 등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준비해 왔다.

9월 30일 ‘낙동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서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이 의결됨에 따라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취수장과 가압펌프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11월 2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도수관로 세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취수펌프를 1대에서 최대 3대까지 단계적으로 가동해 시범운영을 하면서 시설 운영 상태와 원수 수질 변화, 정수처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최종 취수량과 운문댐 원수와의 혼합비율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금호강 원수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3일 수질검사 결과, 총유기탄소 3.5mg L,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2.1mg L로 모두 하천 생활환경기준 Ⅱ등급 수준이었으며 사람의 건강보호를 위한 수질검사 항목도 모두 환경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과 냄새 물질인 지오스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2-MIB는 먹는물 수질감시기준의 10분의 1 수준인 2ng L로 조사됐다.

지오스민과 2-MIB는 정수처리 과정에서 분말활성탄 등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극미량에서도 후각이 예민한 사람은 냄새를 느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건강에 위해를 주지 않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수돗물에서 냄새가 느껴질 경우 5분 이상 끓이면 냄새물질이 휘발돼 사라진다.

2018년 최초 가동 시에는 영천댐 방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하상 퇴적물 등이 이동해 원수 수질이 악화된 바 있다.

반면 현재는 영천댐에서 수질개선용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어 과거와는 취수 및 수질 여건이 다른 상황이다.

또한 금호강과 운문댐 혼합수를 처리할 고산정수장도 2018년 이후 분말활성탄접촉조, pH 조절을 위한 이산화탄소 주입시설, 응집보조제 투입시설 등을 추가 설치해 수질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최미경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통해 운문댐 가뭄 장기화에 따른 용수 부족에 대응하겠다”며 “시설 점검과 단계별 시운전을 철저히 실시해 수질 안전성과 정수처리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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