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 인사 만족도 46점 ‘낙제점’… 구청·직급별 사기 저하 실태 드러나

50점대 목표 세우고 ‘달성률 90%’ 통계 왜곡… 인사 만족도 4년 연속 하향 곡선

김인수 기자
2026-10-19 10:34:38




김소희의원 (성남시 제공)



[한국Q뉴스] 성남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직무만족도 조사가 실시된 가운데 인사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46점대로 급락하며 공직 내부의 사기 저하와 인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 인사 만족도는 2022년 55.1점에서 2023년 48.5점, 2024년 50.0점을 거쳐 2025년 46.7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후생복지 만족도 역시 2022년 65.4점에서 2025년 61.3점으로 하향 정체됐다.

특히 각 구청은 성과지표 목표치를 50점대로 낮게 설정해 두고 실제 53~54점대를 얻어 ‘목표 달성률 90% 이상’ 이라며 통계를 왜곡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별로는 서로 다른 양상의 구조적 문제점이 확인됐다.

분당구청은 연령과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만족도가 급격히 하락해 20대 57.0점에서 50대 50.0점, 5년 미만 근무자 53.5점에서 3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44.4점까지 떨어지며 인사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두드러졌다.

반면 수정구청과 중원구청은 5~15년 차 중간 연차인 7급 실무 인력의 만족도 하락이 심각했다.

실무를 책임지는 7급 인력이 시 본청에 편중 배치되고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결원이 누적되는 구조적 인력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휴일 행사 강제 동원과 형식적인 체육대회 참여로 인한 피로도 가중이 공통적인 문제로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김소희 의원은 16일 열린 제31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조사 문항의 본질은 개인이 승진했는지가 아니라 전보와 평정의 과정이 과연 공정했는가를 묻는 것인데 만족도 급락을 승진 탈락자의 상대적 불만 탓으로 돌리는 것은 수십 년간 헌신한 공직자들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무책임한 처사”임을 지적했다.

더불어‘지방공무원 인사제도 운영지침’상 임용권자는 성남시장인 만큼 직무만족도를 시장의 조직관리 성적표로 인식하고 행정기획조정실은 원인 분석을 거친 실질적 개선안을 차기 본예산 심사 전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직원들의 선호가 낮은 공무원 체육대회 등의 관행적 행사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30 청년 공직자들의 수요에 맞추어 만성적인 콘도 구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민간 숙박비 실비 지원 제도 도입과 청사 내 건강관리·체육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후생복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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