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대왕·금성대군 모시고 나라 평안 기원… 은평구, ‘금성당제’ 개최

23일 서울 금성당에서 유교식 제례와 20여 개 굿거리 진행

김덕수 기자
2026-10-14 06:35:57




금성대왕·금성대군 모시고 나라 평안 기원… 은평구, ‘금성당제’ 개최 (은평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은평구는 오는 23일 서울 금성당에서 나라의 태평성대와 국민의 평안,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의례 ‘금성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성당제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목숨을 잃은 금성대군을 모시는 의례로 금성당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가 이어온 전통 신앙과 제례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이날 의례는 지역 주민과 금성대군 후손 등이 참여하는 유교식 제례로 시작해 △이말산 궁인 혼맞이 △금줄치기 △제당맞이 △큰거리 △제석굿 등 20여 개의 굿거리로 이어진다.

금성당제보존회는 이러한 의례의 절차와 방식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의례가 열리는 서울 금성당은 고려시대 나주 금성산에서 시작돼 조선시대 한양으로 전파된 금성신앙을 이어온 신당이다.

과거 서울 곳곳에 세워졌던 금성당은 대부분 사라졌으나, 구파발 금성당은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 금성당 무신도’ 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금성당제다.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신도는 서울·경기 지역의 무속신앙과 19세기 무신도의 특징을 보여주는 자료로 역사적·민속학적 가치가 높다.

행사는 10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금성당과 무신도, 금성당제는 전통 신앙의 공간과 유물, 의례가 함께 이어져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충실히 보존하고 전승해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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