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북한이탈여성 마음 회복·지역 정착 돕는다

7월부터 상담·심리치유센터 운영…현재까지 21명에 45건 상담

김현
2026-10-05 09:31:07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시청



[한국Q뉴스] 춘천시가 탈북과 정착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북한이탈여성의 마음 회복과 안정적인 일상을 돕는다.

춘천시는 지난 7월부터 ‘북한이탈여성 상담 및 심리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 피해와 심리적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여성에게 맞춤형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9월 말 기준 춘천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196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154명이다.

강원도 전체로는 940명 중 여성이 725명이다.

춘천 센터는 춘천시민뿐 아니라 강원도 다른 시군과 경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여성과 그 가족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인 ‘여성가족인권상담센터 한삶’ 이 맡았다.

올해 춘천과 대전이 신규 운영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전국 8개 지역, 10개 기관에서 북한이탈여성의 상담과 심리치유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운영을 시작한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북한이탈여성 21명에게 총 45건의 상담을 제공했다.

센터의 특징은 북한이탈여성 출신 동료상담원이 초기 상담부터 함께한다는 점이다.

탈북과 정착 경험을 공유하는 동료상담원이 정서적 공감과 신뢰를 쌓고 내담자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세심하게 살핀다.

낯선 환경과 문화적 차이로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을 나누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이다.

우울이나 자살 충동,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상담사의 일대일 방문 상담과 심리검사를 연계한다.

상담 이후에도 사례관리를 통해 회복 과정을 살피고 취업·교육·생활법률 등 정착에 필요한 정보와 관련 기관의 서비스를 연결한다.

일상 속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술치료와 남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폭력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한다.

11월부터는 치유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자조모임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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