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장애인 미용실 이용 문턱 낮춘다

10월부터 동네 미용실 7곳 운영…경사로·대형 가운 등 이용 편의 지원

김덕수 기자
2026-10-05 09:29:46




서대문구, 장애인 미용실 이용 문턱 낮춘다 (서대문구 제공)



[한국Q뉴스] 머리를 손질하는 평범한 일상에도 준비와 이동이 더 필요했던 장애인 주민들이 동네 미용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대문구가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서대문구는 지역 미용실 7곳을 ‘장애인 친화미용실’로 지정하고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 7월 29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지정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참여 미용실을 발굴해 운영을 준비해 왔다.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기존 동네 미용실의 시설과 용품을 보완해 장애인이 생활권 안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업소별 현장 확인을 거쳐 출입 편의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고 대형 가운 등 이·미용 서비스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다.

미용 요금 부담도 줄어든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지정 미용실에서 월 1회, 1만원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북아현동 댕기머리미용실의 경우, 여성 커트는 1만 8000원에서 8000원으로 남성 커트는 1만 5000원에서 5000원으로 본인 부담이 줄어든다.

기존 요금의 각각 약 44%, 33% 수준이다.

세부 요금은 업소마다 다르므로 이용 전에 확인하면 된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미용실 방문 때 복지카드와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감면 금액은 구가 미용실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사후에 환급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

지정 미용실은 △댕기머리미용실 △히로헤어살롱 △준헤어샵 △모아르헤어 △예드니헤어샵 △선희헤어샵·샤론미용실 등 6개 동 7곳이다.

구는 참여 희망 미용실을 수시로 모집해 권역별 지정 업소를 늘리고 구청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위치와 운영시간, 이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용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과 서비스의 보완사항도 살핀다.

이와 별도로 관내 세검정로에 장애인 친화미용실 공간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머리를 손질하는 평범한 일상에도 장애 때문에 더 큰 부담을 지지 않아야 한다”며 “지정된 미용실을 실제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지 살피고 이용 가능한 곳을 생활권별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달 1일 구청장실에서 참여 미용실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편의시설 개선과 물품·비용 지원을 맡고 참여 미용실은 취약계층 장애인 주민을 위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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