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 재현부터 ‘큰별쌤’ 역사 강의까지”

장성군, 10월 ‘필암서원 풍류문화제’ 주목

김상진 기자
2026-10-03 18:42:00




장성군, 10월 ‘필암서원 풍류문화제’ 주목 (장성군 제공)



[한국Q뉴스] 3일 과거시험 재현행사 광주, 전남 고교생 등 300여명 발걸음 24일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 25일 최태성 한국사 강의 관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이 대중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은 10월 한 달 동안 필암서원에서 ‘풍류문화제’를 연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전통 선비문화를 이해하고 필암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공감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첫걸음’은 개천절인 3일 필암서원 일원에서 열린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였다.

장성군이 주최하고 (사)필암서원산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강독, 한시, 책문 3개 분야로 나뉘어 치러졌다.

먼저, 강독은 사서삼경의 한 구절을 3~4분간 암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시 분야에 참여한 사람들은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시제로 칠언율시를 지어서 제출했다.

광주, 전남지역 고등학생들이 응시한 책문은 임금 앞에서 시험을 치르는 조선시대 대과의 최종 단계를 말한다.

시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서 김인후 선생의 선비정신 계승과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문제 해결 역량에 관해 자신의 소신과 논리를 펼쳤다.

시상은 시험 결과를 취합해 분야별 장원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18명의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필암서원에서 열리며 과거시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장원급제를 축하하는 어가행렬, 취타대 행진, 축하공연 등도 예정되어 있다.

선비문화와 전통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오는 24일에는 ‘전국어린이 필암서원 그림대회’와 ‘풍류음악회’가 필암서원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그림대회는 2시간 가량 진행되며 같은 날 작품 심사와 시상이 이어진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풍류음악회가 관객들과 함께한다.

‘국악계의 싸이’로 잘 알려진 소리꾼 최재구와 마술사 ‘테디’, ‘정가 여신’하윤주의 공연이 펼쳐지며 선비족자 쓰기, 청사초롱 만들기, 장성곶감 단지 만들기, 유생복 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참가신청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며 세계유산 필암서원 카카오채널을 이용해 진행하면 된다.

일요일인 25일에는 ‘큰별쌤’최태성 강사의 한국사 강의가 기다린다.

오후 1시 이후 필암서원 잔디마당에 가면 ‘퓨전국악그룹 하늘’의 공연과 최태성 강사가 진행하는 ‘역사토크 사랑방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사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감동 있게 전하는 최태성 강사의 강연을 끝으로 설민석, 박시백, 강민성 강사로 이어진 올해 ‘역사토크 사랑방 콘서트’의 모든 순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9일에는 필암서원이 배향하는 하서 김인후 선생에 대한 인문연구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집성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 정종섭 전북대 교수, 강동석 한국학호남진흥원 위원, 정용건 강원대 교수, 박진재 세계유산통합관리센터 실장, 이강래 전 전남대 부총장이 하서 선생의 사상과 필암서원의 가치 등을 주제로 강론을 펼친다.

30일에는 광주 지스트 대학원생 등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에게 조선의 선비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조선 유생 로그인’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문화유산의 가치는 박물관 진열장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향유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며 “세계유산 필암서원이 누구나 찾아와 머물며 케이-선비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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