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전북자치도가 직원들이 직접 만든 인공지능 업무혁신 사례를 도정 전반으로 확산하며 행정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도청 접견실에서 ‘AI 행정 혁신 연구회’회원들과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직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미팅은 AI 혁신을 확산하고 이를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운백 미팅은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 온 간단한 점심을 함께하며 격식 없이 의견을 나누는 소통 방식이다.
이날 자리에는 임철언 기획조정실장과 이희정 행정정보과장, 연구회 회원 7명 등 12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출범한 AI 행정 혁신 연구회는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데 관심 있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재 8개 실국 직원 21명이 활동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AI에게 말로 지시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코딩 역량을 키웠고 하반기에는 회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직접 해결할 과제를 발굴해 시스템 13건을 개발했다.
이날 회원들은 각자 개발한 시스템과 이를 업무에 적용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동석 스마트행정팀장은 도 여유자금을 정기예금에 최적으로 배치해 연간 이자수입을 16억원 늘리는 자치단체 자금운용 플랫폼을, 이정훈 안전정책과 주무관은 민방위 경보시설의 소리가 닿는 범위와 그 안의 인구를 지도에서 산출하는 재난안전·경보 업무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구현승 무주소방서 소방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지침을 바로 상담받는 ‘나만의 구급’을, 김상현 유치총괄과 전문위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정 절차와 경쟁국·외신 동향을 한눈에 정리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황 대시보드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50여 년간 설치한 인공어초 1210개의 좌표를 바로잡아 해역도로 보여 주는 시스템, 내부망 정보시스템의 성능과 장애를 한 화면에서 관제하는 시스템이 함께 소개됐다.
직원들이 시작한 AI 행정혁신은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도는 이달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직접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 ‘전북AI’ 와 직원 주도 연구회 운영 사례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올해 시상한 10개 상 가운데 4개를 전북AI와 연구회 회원들이 만든 시스템이 차지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AI 혁신은 새로운 기술 하나를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정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며 그 출발점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업무 담당자”며 “직원들이 직접 고민하고 만든 작은 변화가 도청과 시군 곳곳으로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도민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전북형 AX 전환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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