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도예대학, 장작가마예술제 성료

수강생·지역 도예인·시민이 함께한 도자문화 교류의 장

김상진 기자
2026-09-18 10:29:47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한국Q뉴스] 남원시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남원시민도예대학 일원에서 열린 ‘남원시민도예대학 장작가마예술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도예대학 수강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익힌 도자 제작기술을 실제 장작가마 소성과 연계해 경험하고 지역 도예인과의 교류를 통해 창작 역량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도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6일 오후에는 시민도예대학 수강생과 지역 도예인 등이 함께 장작가마에 작품을 재임하며 소성을 준비했다.

저녁에는 도예가 조용준 작가가 ‘이중투각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해 다양한 투각 표현기법과 작품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작업 경험을 공유했다.

17일 오전부터는 장작가마 점화와 본격적인 소성이 시작됐다.

수강생들은 가마의 온도와 불꽃의 흐름을 살피며 장작가마의 구조와 소성 원리를 직접 경험하고 장시간 이어지는 소성과정에 참여하며 전통 장작가마 특유의 소성방식과 불의 변화를 익혔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자 체험교육도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중증장애인 20명, 오후에는 제일고등학교 우드디자인학과 학생 20명 등 총 40명이 참여해 흙의 성질과 도자 제작과정을 배우고 생활도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도예대학 수강생들도 체험교육과 행사 운영에 참여해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에는 시민도예대학 수강생과 지역 도예인, 한국도자예술협회 회원 등이 함께하는 화입식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장작가마의 원활한 소성을 기원하고 직접 화입에 참여하며 장작가마 소성문화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장작가마예술제는 단순히 작품을 굽는 소성행사를 넘어 시민도예대학의 교육성과를 실제 창작 현장으로 확장하고 수강생과 지역 도예인·시민이 함께 도자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장작가마는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의 경험이 어우러져 작품을 완성하는 전통 도자문화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도예대학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도자문화를 배우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도예인과의 교류를 통해 남원 도자문화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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