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오이도 스틸랜드에 수도권 최대 12.6MW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준공

민간 200억 원 투자…RE100 지원·‘기업형 햇빛소득’ 모델 제시

김인수 기자
2026-09-16 07:07:37




경기도 시흥시 시청 (시흥시 제공)



[한국Q뉴스] 시흥시 오이도 스틸랜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12.6MW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준공됐다.

민간이 약 2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이번 사업은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발전 수익을 산업단지 환경 개선에 재투자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틸랜드 관리단과 에타솔라는 지난 15일 스틸랜드 SB 센터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흥시의원, 경기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 및 사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스틸랜드 20개 동의 유휴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민간 주도 사업으로 지난 7월 설치를 완료하고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발전용량은 12.6MW 로 시흥시 전체 태양광 발전허가 용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생산된 전력은 국내 데이터센터와 제약회사 등 RE100 참여 기업에 공급될 예정으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물론, 발전 수익을 산업단지에 환원하는 ‘기업형 햇빛소득’ 선순환 구조로 의미가 크다.

입주기업들은 앞으로 20년간 약 180억원의 지붕 임대수익과 기업 상생 비용을 지원받게 되며 해당 재원은 관리비 절감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 교체, 방재실 신설, 도로 보수 등 노후 공용시설 개선도 추진될 예정이다.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이번 스틸랜드 사례를 계기로 주변 산업단지에서도 메가와트급 지붕형 태양광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민간 주도 산업단지 RE100 모델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이날 준공행사에 참석한 임병택 시장은 사업에 참여한 입주기업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를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사업은 입주기업과 민간사업자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며 “재생에너지 생산은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햇빛에서 얻은 수익은 노후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제약·바이오단지, 데이터센터 등 시흥의 미래 성장 기반이 될 기관과 기업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스틸랜드에서 시작된 변화가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시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linkHub